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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만남 후기

분류: 수다, 글쓴이: 이나경, 17년 12월, 댓글22, 읽음: 122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인사를 나눈 분, 멀리 얼굴만 뵌 분, 스치듯 이름표만 뵌 분, 이도저도 못한 분들이 너무 많아서 마치 누군가의 결혼식장에 와 있는 듯했어요. (제 결혼식 같았던 순간도 잠깐 있었고요) 다음에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더 많은 분들과 제대로 인사드리고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맥주가 (마치 무언가의 복선처럼) 흘러넘쳐 테이블을 바닥을 제 마음을 적셨을 때 다가와 침착 상냥하게 도와주셨던 분! 경황이 없어서 누구신지 여쭙지도 못했네요. 후사하고 싶습니다…

행사 이야기는 다른 분들이 소상히 써주셔서 더 보탤 건 없고요, 간단히 사진 몇 장 올리겠습니다. 전문 대역 배우에게 재연을 부탁했어요. 흔쾌히 들어주는 척하더니 이내 성질을 내더군요 :)

 

 

이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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