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자판기 글귀 추천
분류: 작품추천, , 17년 12월, 댓글7, 읽음: 155
안녕하세요.
자판기 글귀 추천합니다.
아내와 나 사이의 거리는 2년에 한 번씩 가까와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먼 거리였다. 나의 원일점과 그녀의 근일점 사이의 거리는 서로 불쑥 찾아갈 만한 거리가 아니었다. 밤하늘을 오랫동안 응시해 어둠이 눈에 젖으면 비로소 서로를 발견할 만한 거리. 광활한 미지의 공간은 단단한 벽보다 차폐가 뛰어나다.
김설단님의 지구행이었습니다.
워낙 잘 쓰여진 문장으로 가득한 작품이라 브릿지에서 당연히 찾으시리라 생각하지만, 어제 작가님께 약속드린 음악검색 보답(자게글 ‘이제 내겐 어울리지 않아’ 참고^^)을 떠나서 사실 이 작품에서 글귀 몇 개는 올라가는 것이 당연할 것 같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