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쓰시는 분들께 참고가 될 만한 기사가 있답니다.
“좋은 글은 남 ‘까는’ 글 아니야…작품·작가 존중이 비평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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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58027.html#csidx255381a011f0a139a61029487a4bb60
“좋은 글은 남을 ‘까는’ 글이 아닙니다. 작품을 끌어올리고 작가를 존중하는 것이 비평의 기본이지요. 이걸 떠나면 좋은 글이 쓰여지지 않습니다. 물론 비평(criticism)이란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가치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고 저 역시 이따금씩 아쉬움을 표하는 말도 쓰긴 합니다만, 비평의 원칙은 어디까지나 공감과 감동이라고 믿습니다.”
문학 비평가인 김윤식 교수님 말입니다. 읽어보고 반성을 좀 했지요. 소위 ‘까는 리뷰’는 얼마나 쓰기 쉽습니까? 작가의 의도는 고려하지 않고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손쉽고 게으른 글들이요. 저도 피해갈 수 없는 굴레이기도 하네요.
근래 리뷰 게시판이 침체되어 있는 걸 보며 이런 글을 올리는 게 잘 하는 일일까 몇 번쯤 고민했는데, 그래도 함께 생각해볼 법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브릿G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유형의 리뷰입니다만, 개중에는 자기 지식과 우위를 자랑하고 싶어서 혹은 일단 까고 싶어서… 리뷰를 쓰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 태도를 견지하시는 분들께 권하는 기삿글입니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비평을 지양해! 하고 무조건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알아주세요. 기본적으로 리뷰를 적을 마음이 드는 글은 제게 있어 의미있는 글이기 때문이지 않던가요? 설령 단점이 많이 보이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장점도 충분히 있을 테고요. 말할수록 어쩐지 이전에 쓴 리뷰들이 생각나면서 부끄러워지네요. 이만 줄여야겠습니다..
즐겁게 읽었던 글이 감동을 주었다면, 서툰 추천이라도 다른 분들께 글을 권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꼭 길지 않아도 괜찮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