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돌아보면 앞으로 갈 수가 없더라…
17년 11월, 댓글3, 읽음: 92
, 안녕하세요. 매일 주어지는 30분 중에 10분만 남은 군인 Stelo입니다.
며칠 전 휴가 때 엄청난 양의 초고를 쓰고 기뻐했더랬죠. 지금은 초고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첫째로 휴가 마지막 날 초고를 쓰다가 인물이 살아나서 말을 거는 기적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나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그 말 대로였어요.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이들을 사랑”하고 싶은 친구였거든요. 그 뒤 전개를 다시 검토해보기로 했습니다.
둘째로 엄청난 양을 퇴고해야 해서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초고가 볼품 없어보이더군요… 고칠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더군요. 차갑고 냉혈하게 고치고 있습니다. 한 겨울에 상의 탈의하고 뜀걸음을 해서 냉혈해진 건 아니고요.
이제 시간이 1분 남았네요. 저는 퇴고하러 가보겠습니다. 다들 가치있는 밤을 보내시길 빌겠습니다.
(경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