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소설
분류: 수다, , 17년 11월, 댓글29, 읽음: 140
전역하고나서부터 계속 그 생각 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재미있는 소설은 어떻게 쓰여지는 걸까.
제가 쓰면 뭘 써도 재미가 없어요. 그런 병이라도 걸린 듯이.
최근에 하나 깨달은 것은, 독자가 읽고싶을 만한 글을 써야 한다는 거였어요.
그걸 언제 느꼈냐면, 모임의 후기를 적었을 때였거든요.
모두가 읽고 싶었던 걸 쓰니까, 제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썼던 단편이나 장편 보다 더 큰 호응을 얻었죠.
호응도 얻고, 구독도 얻고, 별점도 얻고, 후원도 받고.
그렇지만 그건 후기였고, 소설로 넘어와버리면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도대체 당신네들 뭘 읽고 싶은 거냐!!! 하고 외치고 싶을 정도예요.
요즘의 저는 늘 이 생각에 머리가 아픕니다.
여러분은 어떤 소설이 읽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