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어쩌다 보니 자게에 글을 연속으로 올리게 되었는데요. 얘기라는게 때가 있어서, 시기를 놓치면 아예 할 수가 없을 때도 있으니까. 지금이 그런 것 같습니다. 둘 다 굉장히 눈치없는 주제일 수도 있는데, 왠지 아무도 말씀 안 하실 것 같아서.
이건 확실한 건 아닌데요. 오늘 제 작가 계정에 들어가 보니 갑자기 독자 반응 그래프가 확 높아져 있더라고요. 아니 설마, 나에게 기적이 일어난 것인가(!) 하는 생각에 조회수를 확인해 보았더니 조회수 자체의 변화는 없었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 작가 페이지를 염탐한 결과, 제가 내린 결론은 브릿G에서 정한 독자 반응의 기준이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독자 반응 그래프가 좀 더 높아 보이게 손을 보신 모양이에요.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눈과 마음이 풍요로워졌어요.
그리고요. 이건 더욱 말씀 안하실 것 같은 얘기인데, 오늘 사이트에 어뷰징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 좀 있다 보면 대강 어느 페이지에 걸리면 조회수가 얼마 나오고, 인기를 얻는 작품들의 상승 추이가 어떤지를 알잖아요. 그 연재 회차에 그 순위는 말이 안 되지요. 저는 처음에 제 눈을 의심했는데, 생각해 보면 이런 일도 있을 법 하다 싶었어요. 좀 더 요령이 있으셨으면 천천히 순위를 올리셨겠지만 사이트 전체의 규모가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얼마나 클릭수를 올려야 티 안나게 순위 상승이 되는지 잘 몰랐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아니면 그 분의 의사와 상관없이 벌어진 일일 수도 있고.
지금 보니 작품도 내려간 것 같더라고요. 2회가 올라오면 과연 1위를 할 것인지 궁금했었지만(피어클리벤의 금화와 이계리 판타지아의 전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사이트 측에서 빠르게 조치하시는 바람에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네요.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나도 언젠가는 장편 연재를 여기서 하고 싶은데, 나도 프롤로그만으로 3등 했으면 좋겠다 하는.;; 얼마나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야 1회만에 3등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그 분이 잠시나마 브릿G판 현실 갑질물, 대리 소망성취를 해주신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