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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프사(?)는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분류: 수다, 글쓴이: 브릿G팀, 17년 9월, 댓글15, 읽음: 180

안녕하세요, 브릿G팀입니다.

저의 딱딱한 활동명과 프로필 이미지로는 전할 이야기가 이것밖에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프사썰을 풀기 위해 메일함을 뒤적이고 있노라니 까마득한 날짜들이 나오기에 잠시 놀랐습니다.ㅎㅎ

 

2015년 10월, 당시 개발 중이던 브릿G 사이트에 걸맞는 로고 작업에 대한 진행 작업을 처음 의뢰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지금과 같은 로고가 나오게 되었는데요(무수한 과정과 메일 타래 생략…)

잠시 그 이야기를 전해보겠습니다.

브릿G라는 이름이 정해지고 로고 개발에 착수했을 때,

오픈된 사이트도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설명을 드리고 의뢰해야 좋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이트가 함의하고 있는 성격, 취지, 함의, 비전 이런 것들과 더불어

전부 비가시적인 내용만으로 방향성을 설명하고 컨셉을 맞춰나가야 했기 때문인데요.

 

그 전에 우선 좋은 로고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디자이너 또는 스튜디오를 찾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여러 디자인 스튜디오와 외주 디자이너를 서치하고

미술부 담당자님과 브릿G 실무자들 사이에서 논의하고 견적을 받은 끝에…

“그림하는김씨+이야기하는문씨”라는 곳과 함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희는 줄여서 김씨문씨라고 불렀습니다. ㅎㅎ

 

 

사실 황금가지와 김씨문씨 스튜디오는 앞 선 인연이 한 차례 있었습니다.

블랙 로맨스 클럽, 이라는 황금가지 로맨스 레이블의 로고와 더불어 띠지와 표지를 한데 활용하는 방식 등의 디자인을 처음 해주신 곳이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블로클 로고와 그에 맞는 책의 전반을 디자인해주었던 곳으로 인상이 깊었기에

작업 스타일은 다르지만 로고 작업에 특화된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기억하고 있었더랬습니다.

 

지금 다시 의뢰 메일을 열어 보니,

오픈된 사이트도 아닌데 디자인하기 정말 막막하셨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당시로선 저희 사이트가 지향하는 가치와 미래 비전을 충분히 설명하고

​​브릿지의 활동성(다리 모양이나 패턴, 건너가게 해주는 역할 등)을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정도의 가이드만 드릴 수 있을 따름이었습니다.

 

그렇게 여차저차 계약을 마치고 일정 동안의 시간을 지나 받게 된 시안은 무려 12가지!

그걸 전부 공개할 순 없지만 그 중에서 내부적으로 논의하여 세 가지 정도로 압축했고,

이 시안을 다양하게 바리에이션해보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어요.

12가지 시안을 브릿G 당시 초기화면에 얹혀 패드에 담은 뒤

회사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기로 투표를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ㅎㅎ

 

 

지금의 로고가 어떤 형태에서 비롯되었는지 보이시죠.ㅎㅎ

이렇게 수정 의견을 드려 각 타입별 다양한 변형안을 다시 받고, 최종 결정하기까지 또 한참의 시간이..

이때 내부 직원들은 물론이고 미술을 전공하신 개발자님의 의견도 한몫 톡톡히 했다지요.

이렇게 최종 시안이 결정되고(눈물ㅜㅜ..)

모바일 앱 출시를 대비한 모바일 아이콘 작업까지 추가에 추가에 추가되는 작업들…

이런 시안까지 거쳐가며…

모바일 앱 아이콘과 파비콘 최종 이미지까지 다 받고 나니

비로소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었던 시간은 2016년 2월…

그리고 사이트 오픈 인사를 드렸던 것이 정확히 2017년 2월 1일.

시간이 흘러가는 게 그저 무색할 따름입니다.ㅎㅎ

 

이렇게 만들어진 최종 로고는 개발자님의 손을 통해 아래와 같이 다양한 활용 형태로 변신하여,

지금 브릿G 소개 페이지에서도 자유롭게 다운받아보실 수 있답니다.

모든 시안을 다 공개할 수 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럴 수 없어 다소 싱거운 후기가 되고 말았습니다.ㅎㅎ;;

 

아무튼 이것은 눈눈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한 위장글이오니

남은 기간 동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https://britg.kr/event/profile/

 

 

그럼.. 편안한 월요일 저녁 보내세요. :)

브릿G팀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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