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릿G5 7일간의 타임어택 결과물 총정리
먼저 불릿G 총알탄 타자기 소일장을 개최해주신
오메르타 작가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참가하신 모든 작가님들, 끝까지 완주하신 작가님들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소일장은 3월 21일 토요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주제는 ‘배신, 불면증, 어제, 봄, 가뭄, 라이벌, 촉’이었고요.
쓰다 보니 생각지 못하게 모든 작품들이 제 전작의 인물들과 연결이 되어, 본편 이후의 프리퀄? 스핀오프? 같은 느낌이 된 것 같아서 재미있었습니다 
#배신
‘공을 네모 안에 넣어’에서 시구자로 등장해, 작중 여돌 시구 레전드의 주인공이 된 고등학생 아이돌 마키가 데뷔 시기였던 중2 때부터 2년간 허위 사실을 퍼뜨려온 상습 악플러와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과연 악플러는 어떤 인간이었을까요?
그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굳이 쓰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상습적으로 그런 짓을 하는 인간에게 과연 이유라는 게 있을까 싶어서요
#불면증
‘마법 소녀는 인수인계 중’에서 후임 마법 소녀로 등장한 이하율의 1인실 생활 이야기입니다. 본편에서 하율이는 어린 나이에 너무나도 큰일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선호는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을 시전해버리고, 본부장은 마법 소녀 양성에서 손을 떼고… 과연 이 아이의 결말을 이렇게 남겨두는 게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주제를 보고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선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떠올라서, 제 나름대로 홀로 남겨진 하율이를 위로해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아, 출근하기 싫다’에서는 약국에서 피로 회복제를 잘못 사 먹고 마력이 생겨버린 한 직장인이, 자신이 근무하던 사무실을 날려버리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단순히 표고버섯 성분인 줄 알았던 것이, 마법 버섯인 청명 버섯으로 만든 약이었던 거죠.
약국 알바생이자 그 약을 만든, 인간 최초로 마법 학교를 수석 졸업한 서재희는 처음에는 그의 멱살을 잡고 토해내라고 울부짖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를 용서합니다. 고의성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힘들어하는 그의 모습이 마법 세계의 견고한 연고주의에 패배해버린 자신의 모습과 겹쳐 보였기 때문입니다.
#봄
‘6월 2일’에 등장한 김민하와 박해인이 고등학교 1학년 때 봄에 둘이서 꽃놀이를 갔던 이야기입니다.
해인은 앞으로도 민하와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민하는 그해 뺑소니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것도 해인의 생일, 6월 2일에 말이죠. 그렇게 본편에서의 해인의 집착이 시작됩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테미공원은 실제 대전의 벚꽃 명소인데요. 원래 이름부터가 특이해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의 공원입니다. 산이 크지 않은 편이고, 그 안에 있는 나무 대부분이 벚나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뭄
‘기우제’는 ‘퇴근 후 킬러 활동’에 등장한 오방색 무복을 입은 여자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개꿈’을 곁들였습니다. 쓰다 보니 생각나서요. 즉, 한 편에 두 편이 들어간 셈입니다. 2+1! 편의점이냐!
경신대기근은 현종 재위 시기, 1670년 경술년과 1671년 신해년에 일어난 한국사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국사 시간에 배우진 않았고,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사건입니다. 조선만의 일이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에도막부 역시 비슷한 재난을 겪고 있었다고 하네요. 텐메이 대기근이라고.
여튼, 1670년 오월경 떠돌이 무당 현묘가 서생원골의 촌장으로부터 기우제를 부탁받게 됩니다. 그리고 현묘는 기묘한 기우제를 한 달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기우제’와 ‘퇴근 후 킬러 활동’에 등장하는 현묘와 오방색 무복을 입은 여자는 동일 인물이지만, ‘개꿈’의 현묘는 현실에서 증발해버린 서생원골 사람들의 후손들의 무의식에 박혀버린 존재라고 보시면 됩니다. 길 잃은 쥐…찍찍…
#라이벌
‘Rock will never die! But I did die!’에 등장한 동신여중 밴드부의 이야기입니다. 본편은 락페 전날 교통사고로 죽은 한 베이시스트와, 남겨진 멤버들의 이야기였죠.
동신여중 밴드부가 1학년 멤버로 재정비된 후, 그들만의 하찮은 보컬 경쟁을 시작합니다. 하진은 드럼을 치며 연주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교내에 소음공해를 일으켜버리고, 전국노래자랑 인기상 출신 유진은 ‘인기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주영은 어떤 상황에서도 노래를 할 수 있다고 어필하지만, 정작 자신의 연주에 심취한 나머지 노래를 부르지 못하고, 결국 모든 경쟁을 끝내기 위해 희가 등판하게 됩니다.
![오피니언] 샹크스, 싸움의 끝과 시작은 어디인가](https://blog.kakaocdn.net/dna/bVzQod/btqt6DotZwX/AAAAAAAAAAAAAAAAAAAAAM53fGKba3eD3WXggc_6lNzMDwbDUV1ru-AUZdXoR2L4/img.jp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749691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t5HBPzoBZb%2BbY9q7YCuWcwn1P2I%3D)
작중 고문 선생님이 희에게 등짝 스매싱을 날린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자신의 차를 너무 사랑한 드러머 아저씨의 노래는 이거고요 
#촉
‘나무야, 미안해’에 나온 고구마밭 주인의 손녀 이야기입니다.
원고지를 읽고 집에서 멍하니 있던 손녀는, 문득 산책할 겸 커피를 사러 근처 카페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젊은 남자를 보고, 촉이 옵니다.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하신가요?
궁금하신가요?

7일간 글을 쓰면서 참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모두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