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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월 첫 주가 지나가네요.

분류: 작품추천, 글쓴이: 루주아, 17년 9월, 댓글17, 읽음: 127

이번 달 리뷰는 네편을 채웠고, 이제 영면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쓴 리뷰는 너무 혹평이라 좀 그렇긴 한데, 너무 그 말이 하고 싶었고, 제 깜냥에서 그 이상의 말을 할 수 없을거 같아요. 원 저자분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리뷰에서는 말하지 못한 점이나, 도저히 리뷰를 쓰지 못했던 작품들을 뽑아봤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좀 비겁합니다. 마일리지를 모으기 위한 작업물이라뇨! 만약 이걸 대상으로 리뷰를 쓴다면 소설로서 구성이 성립하지 못한다고 하겠지만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건 일기니까요. 남의 일기만큼 재밋는게 또 없죠. 어깨에 힘을 쫙 뺀 문장의 모범이라 생각합니다. 그 외 오크 변호사나 판타지 등의 원석 덩어리나 시차 등 본인 작품활동의 뒷 이야기 등은 흥미롭죠.

 

리뷰에는 칭찬하는 척 혹평을 남겼지만, 재밌어요. 성장 드라마를 어떻게 싫어할 수가 있을까요? 카메오까지도 완벽했습니다. 두 분간의 정식 협의를 통해 그쪽 세계에도 농활이라거나 수학여행이라거나 해서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건 좀 욕심이겠죠.

 

너, 나, 우리의 슬픈 자화상. 개인적으로 엽편을 싫어합니다. 엽편은 감정을 제대로 해소시키지 못하거나 너무나 개인적인 발상들을 투박하게 설명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더 기억에 남는거 같아요. 물론 리뷰에도 썻듯이, 피드백을 받고 싶다는건 보편적인 감상이고, 그렇게 받은 피드백에 대해 어쩔줄 모르는 것까지도 보편적일 수 있으니까요.

 

이상한 용어가 많이 나오는 SF는 대작이 되거나 이상한 용어들이 서로 충돌해 괴작이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이상한 용어 많이 나오는 SF고요, 분명 대작이 될거라 믿어요.

 

벌써 9월 첫째주가 지나가네요. 모두들 9월에 세운 목표들 다 잘 이루시기 바랍니다.

루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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