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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연말정산] 남은 2025년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분류: 수다, 글쓴이: 고수고수, 7시간 전, 읽음: 30

안녕하세요. 늘 허랑방탕하게 세월을 보내고 있는 고수고수입니다.

 

1. 2025년에 이룬 것, 혹은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일은 무엇인가요? (창작과 무관해도 좋습니다)

종이책을 두 권 냈는데 두 권 모두 다른 작가님들과 함께 참여한 앤솔러지라 저 혼자만 이룬 것이라고 하기 어렵네요.^^;;

 

2. 2025년에 본 창작물 (영화, 책, 기타 등등)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전자책 카페에서 함께읽기(정해진 책을 정해진 기간 동안 각자 읽고 정해진 날짜에 게시글 아래 완독보고 하는 형식)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로베르트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를 읽었는데요.

정확하게는 잃시찾은 작년부터 읽었고 특성 없는 남자는 내년 초에나 완독할 듯 하지만 하여간 현대 모더니즘 3대장을 때려잡았어! 라는 자랑거리 말고는 없습니다… 제 이해능력 밖의 책들이었어요. 깊이 있게 읽기 같은 거 전혀 못했습니다.

잃시찾은 읽을 때 진짜 힘들었고 뭐 이런 책이 다 있나… 싶었는데 뒤의 두 책을 읽고 다시 보니 선녀 같더라고요.ㄷㄷㄷ

그런데 일본 본격 추리소설 가운데에도 3대 기서라는 게 있어요. 오구리 무시타로의 ‘흑사관 살인사건’, 유메노 큐사쿠의 ‘도구라마구라’, 나카이 히데오의 ‘허무에의 제물’인데 예전에 이걸 다 읽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도 지금과 비슷한 기분이었어요. 읽었다고 자랑하는 것밖에는 남은 게 없는데 자랑할 데도 없는 뭐 그런 기분…

(아니 뭐… ‘흑사관 살인사건’은 번역서도 여럿 나왔으니 한번 읽어 보세요. 다시 생각해 보니 그리 나쁘지 않았고 유명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죠… 나만 당할 수 없다! 라는 마음가짐에서 하는 소리 아닙니….)

 

3. 2026년의 창작, 감상 목표는 무엇인가요?

계약한 글은 계약 기간 내에 쓰자는 것입니다. 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대역죄인입니다. 흑흑…

 

+ 추가질문 (선택사항): 올해 브릿g에서 감상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혹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가, 독자는 누구인가요?

Younggam 작가님입니다. 본격추리 좋아요.ㅠㅠ

 

그럼 내년에도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고수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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