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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연말정산] (🚫길고 진지함 주의🚫)

글쓴이: 난네코, 2시간 전, 댓글2, 읽음: 45

[3문 3답 질문지]

난네코 올해의 보고서

 

 


 

1. 2025년에 이룬 것, 혹은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일은 무엇인가요? (창작과 무관해도 좋습니다)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일’은 제일 좋은 거 하나만 써야 하지만, 저는 하나만 선별할 수 없어서, 총 4개를 기술하겠습니다.

 

올해 2월에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제일 의미가 큽니다. 고생해서 얻은 학위라서 정말 값진 녀석입니다. 차후, 박사과정 입학을 도전할 때 여러가지 면을 숙고하면서 ‘나는 이런 연구를 하겠다’고 연구계획을 훨씬 더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❷ 올해 4월에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예술인(문학)’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신진예술인에서 예술인으로 승급한 것인데, 지원금을 주는 사업에 신청하기가 더 수월해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인정해준 예술가라는 자부심도 있고요.

느린학습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단체인 ‘뮤즈커브’의 강사 겸 연구원으로서 느린학습자를 위한 소모임 전시 <미미크리의 세계로부터>(2025년 6월 4일~6월 30일, 안산시 월피예술도서관)의 동업자로 일한 것입니다. 보도기사문을 작성하여 기자님께 제출하고, 포스터를 만들고, 전시 해설문을 작성하는 등의 일을 맡았는데, 뮤즈커브 대표님께 많이 도움이 되어서 기뻤습니다. 느린학습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일반인도 아니고 장애인도 아닌 그 경계에 놓여있어서, 교육이나 복지 등 우리 사회의 여러 군데에서 배제된 경우가 많습니다. <미미크리의 세계로부터>에선 그런 느린학습자도 예술적인 기량을 보여줄 수 있고, 느린학습자들에게도 문화예술교육이 필요하단 점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올해 7월에 4대보험이 적용되는 9 to 6 근무로 국립박물관에서 인턴에서 일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박물관에 관련된 일들은 교육강사나 박물관 기간제 근로자처럼 사무실에서 풀타임으로 하는 근무가 아니거나, 박물관계열을 전공한 박사과정 및 박사 선생님들에게 돈을 받고 일을 도와주는(책상과 노트북만 있으면 사무실이 없어도 충분히 일할 수 있는 프리랜서처럼 하는 일들) 것뿐이었습니다. 경력인정기관이기도 하고, 점점 일하는 것도 익숙해져서 좋습니다. 올해 12월 31일이면 인턴 계약기간이 끝나서, 12월 둘째주부턴 바쁜 것들이 많이 없어져서, 새로운 박물관에 취업하기 위해서 다시 자기소개서, 이력서, 응시원서, 증빙자료 등을 제출하는 구직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2. 2025년에 본 창작물 (영화, 책, 기타 등등)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영화와 책 두가지로 나누어서 기술하겠습니다.

 

2025년에 본 영화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르메니아계 구 소련인 감독인 ‘세르게이 파라자노프’의 <석류의 빛깔>입니다. 2025년에 본 영화 중에선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원래 1969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리마스터링을 거쳐서 깨끗한 화질로 보니 2025년에 출간한 예술영화 같았습니다. 정적인 화면구도,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 의상, 촬영장소, 색채, 소품, 음악 등이 요즘 미감이랑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사야트 노바라는 시인의 삶을 다룬 영화이지만, 구 소련의 검열을 막기 위해서 일부러 대사는 적게, 시각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제목도 석류의 빛깔로 변경했습니다. 실제로 영화 내에서 검은색 사제복을 입은 남성들이 석류를 먹는 장면이랑 석류의 붉은즙이 하얀색 천을 물들이는 장면이 나와서 구 소련의 검열을 피하고자 제목을 ‘석류의 빛깔’로 변경한 듯 싶습니다. 서구의 작곡가 중에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가 공산주의 국가인 구 소련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서 음악의 추상성을 활용하여 ‘공산주의를 찬미한다’ 혹은 ‘공산주의를 비판한다’고 양가적으로 해석되는 작곡가로 유명합니다. 저는 <석류의 빛깔>이라는 영화를 감상하고, 양극단적으로 평가받는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이 떠올랐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석류의 빛깔 자체는 대중들이 보았을 때, 그렇게 재미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대중적 재미를 위한 액션씬도 없고, 오락성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야트 노바라는 시인이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그의 인생을 절절하게 설명해주는 감동적인 대사나 신파적인 스토리도 없습니다. 하버드대학교 영화연구소에서 화질과 음색을 개선하기 위한 리마스터링 작업을 했고, 이 영화가 구 소련 정권의 검열을 피하기 위한 영화였다고 아르메니아어, 영어, 한국어로 자막이 뜨기만 할 뿐입니다. 제가 가서 관람했던 상영관에선 <석류의 빛깔>이 끝나자 관람석에서 “아, 졸리고 지루해서 잠을 잘 잤다’라고 말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평론가들의 엄청난 호평과는 달리, <석류의 빛깔>은 대중들이 보기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영화입니다. 2025년 영화관을 찾는 관객의 기준에서 <석류의 빛깔>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영화보단 ‘현대미술’이나 ‘행위예술’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석류의 빛깔>은 무척 호불호가 심한 영화입니다. 서양음악사에서 음악의 추상성으로 ‘공산주의를 찬미한다’ 혹은 ‘공산주의를 비판한다’라는 양가적인 평가를 받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처럼, 평론가들과 대중들에게 양가적인 평가를 받는 영화라는 점에서, 세르게이 파라자노프의 <석류의 빛깔>은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2025년에 본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비티 작가의 <변칙개체 피노키오> (2025년 11월 17일 출간, 에이플랫 출판사, eBook)입니다. 지그문트 선신화 연구소(the Sigmund Institute for Antediluvian History), 고고학 석박 통합생, 레위기식 점심,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변칙개체 피노키오의 나이가 37살이고 직업이 목공, “천국에 갈 수는 있습니다.”라는 문장, 선악과, “2000년도 더 전에는 신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믿었지.”라는 문장들은 이 소설이 기독교와 관련이 높다는 것을 암시하는 힌트들로 작용했습니다. Antediluvian은 ‘대홍수 이전의’라는 뜻입니다. Antediluvian History를 직역하면 대홍수 이전의 역사인데, 비티 작가는 재미있게도 Antediluvian History를 우리나라 말로 ‘선신화(先神化)’로 명명했습니다. 한자의 뜻을 풀이하면 신화보다 앞선 시기의 역사라는 뜻이지요. 역사 이전 시대를 뜻하는 prehistory를 우리나라 말로 ‘선사시대(先史時代)’라 명명된 것에서 착안하여, 비티 작가가 ‘선신화(先神化)’라는 단어를 언어적으로 조형했다고 생각합니다. 고고학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신생대 제4기 ‘플라이스토세’에 현생인류의 조상에 해당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르히가 석기를 사용한 시기부터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철기를 제작하여 사용하던 신생대 제4기 ‘홀로세’의 철기시대(인류는 철기시대가 도래한 뒤에도 청동기와 석기를 계속 사용했습니다)까지를 고고학에서 선사시대로 분류합니다. 제가 학부와 석사와 박사 전부 지질학을 전공한 박사님께 직접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지질학을 공부하는 선생님 중에선 ‘선사시대’라는 명칭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분도 계시다고 합니다. 지구의 역사인 지질학에선 지구의 탄생인 46억 년 전부터 현재까지 수십 억 단위가 넘는 시간대 중에서 인류가 등장하고 인류가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한 시기 자체가 너무 작고 짧다고 말씀하십니다. 마치, 역사를 공부하시는 선생님 중에서 ‘근세(early modern period)’라는 용어나 ‘전근대(Pre-Modern Era)’라는 용어를 싫어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시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용어를 정의하면 그 의미와 뜻이 고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해당 언어의 문화적 배경, 역사적 의미, 우리말에서 비슷한 단어로 대응이 되는지 여부를 판별해야 되는 작업입니다. 외국어로 된 원서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신 제가 아는 박사님(문학사, 문학석사, 문학박사를 취득하심)께서 번역 작업을 석공이 돌을 쪼아서 석조물을 만드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노동행위로 비유하시기도 합니다. 비티 작가의 <변칙개체 피노키오>를 4회독을 한 저는, 이 소설의 변칙개체 피노키오가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힌트가 굉장히 많거든요. 비티 작가는 굉장히 세밀하고 독창적인 언어를 조형하는 재능이 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존경하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2025년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비티 작가의 <변칙개체 피노키오>입니다.

 


 

3. 2026년의 창작, 감상 목표는 무엇인가요?

‘2026년의 창작 목표’와 ‘2026년의 감상 목표’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누어서 기술하겠습니다.

 

2026년 창작 목표는 제가 집필한 <하그리아 왕국>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하그리아 왕국>은 2025년 브릿G 올해의 작품(연재부문 1위)으로 선정되었고, 독자님들이 굉장히 애정을 가지고 좋아해주시는 작품입니다. 사실, 저는 소설가를 장래희망으로 지망한 적이 없었습니다. 미성년자 시절엔 초··고등학교(제가 다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전부 강원도 소재 일반공립학교입니다)에서 그림대회나 글쓰기대회에서 상을 탄 적이 있었지만, 돈이 없어도 예체능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이나 독보적인 탁월함을 보여주면 경제적으로 후원해주는 기업이나 단체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지도 못했고, 무엇보다 집안의 경제적인 환경 때문에 미술대학/조형예술대학이나 문예창작학과처럼 돈이 많이 드는 예체능 쪽으론 진로를 잡을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어른이 된 뒤에 제가 돈을 벌어서 미술학원 성인취미반에 등록해서 2달 동안 미술학원에 다녀본 적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경제활동을 하는 어른이 된 지금의 저는, 여태까지 웹소설 학원에 다녀본 적 없고, 현직 소설가가 운영하는 소설창작 수업도 수강해본 적도 없고, 소설 창작을 위한 작법서를 읽어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하그리아 왕국> 1권과 2권 분량에 경우엔 오타가 정말 많은데요. 그건 제가 노트북이 없어서 핸드폰 자판의 타자기로 쳐서 그렇습니다. 웹에 업로드한 분량도, 종이책 단행본도 핸드폰 자판 타자기로만 집필했다가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PC에 접속해서 고쳤던 것이에요. 2022년도에 직접 대면해서 단행본에 싸인해드린 독자님께서 오타가 많다고 말씀을 하시길래 이런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그 독자님께선 ‘노트북의 한글 hwp에다 글을 써보세요’라는 조언해주셔서, 제가 한글 프로그램이 가능한 노트북에다가 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하그리아 왕국> 3권 분량부터는 오타가 엄청 줄어들었습니다. <하그리아 왕국> 4권 분량부터는 서문의 시적인 운문 파트와 본문의 소설인 내용 파트가 완벽하게 수미상관을 이루게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문의 시 텍스트와 본문의 소설 텍스트가 서로 연관이 되어있긴 한데, 서두의 시 텍스트와 본문의 소설 텍스트가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도록 글을 쪼개고 다듬고 있습니다. 2026년 중반부가 되면 <하그리아 왕국> 5권 분량이 나올 것인데, 이땐 전편들보다 더욱 아름답고 완벽한 글을 쓰고 싶은 것이 목표입니다.

이것은 2025년 12월 24일 오후 2시 25분 <하그리아 왕국>의 통계입니다. 독자님들의 성별이 여성 50퍼센트, 남성 50퍼센트로 완벽한 반반이 되었습니다. 독자님들의 연령대는 40퍼센트가 30대로 제일 많습니다. 구독하신 분들은 56명이고 리뷰글이 총 32개입니다. 2026년엔 더 많은 독자님들께 구독과 리뷰글을 받고 싶습니다. 방문은 9천 횟수가 넘고, 읽음은 8천 횟수가 넘는데, 2026년에는 방문과 읽음 횟수가 각각 1만을 넘기길 바랍니다.

 

2026년 감상 목표는 ‘아름다운 것들을 더 많이 보도록 하자’입니다. 제가 속해있는 집단의 특성상 아름다운 것을 보는 능력, 아름다운 것을 판별하는 능력, 아름다운 것을 배치하는 능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아름다움(美)에 대한 식견을 키우는 것이 상당히 많이 필요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전시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지리적인 이유로 멀어서 직접 보기 어려운 박물관과 미술관은 Google Arts & Culture에 들어가서 VR로 봅니다. 아름다운 음악도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티켓값이 비싸거나 예약하기 어려운 음악회는 YouTube에 검색해서 봅니다. 서양고전음악은 KBS 교향악단이나 예술의전당의 공식 YouTube로 많이 들어요. 혹은 YouTube에 영어로 검색해서 해외에서 널리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음악가들이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 독주회, 오케스트라를 듣습니다. 최근에 본 가장 아름다운 예술작품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피아노를 연주하는 소녀들>입니다. 

위 사진 속의 그림은 제가 2025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에서 촬영한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로버트 리먼 컬렉션인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피아노를 연주하는 소녀들>입니다. 박물관/미술관에서 000컬렉션이라고 명명되는 소장품들이 자주 보이는데요. 000컬렉션에서 000에는 해당 소장품을 수집한 수집가의 이름이 들어갑니다. 대표적으로 오구라 컬렉션은 오구라 다케노스케라는 사업가가 수집한 소장품들을 박물관/미술관에 기증해서 붙은 것이고, 이건희 컬렉션은 이건희 삼성회장이 수집했던 소장품들을 박물관/미술관에 기증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로버트 리먼 컬렉션’은 리먼 브라더스 투자은행의 대표인 로버트 리먼이 수집한 소장품들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기증해서 로버트 리먼 컬렉션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지요. 제가 정말로 운이 좋아서 프랑스 파리에 있는 오르세 미술관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오르세미술관의 <피아노를 연주하는 소녀들>과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피아노를 연주하는 소녀들>은 색감의 차이가 있더라고요.

위 사진 속의 그림은 2022년에 제가 오르세미술관에서 촬영한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피아노를 연주하는 소녀들>입니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로버트리먼 컬렉션보다 확실히 채도가 낮지요. 색감도 연한 파스텔 계통의 따듯한 느낌을 줍니다. 소녀들 뒤에 커튼색도 오르세미술관은 연두색-초록색이고,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청록색-파란색이고요. 또한, 소녀들이 연주하는 피아노 위에 놓여진 화병의 모양도 다릅니다. 오르세미술관 쪽은 화병이 높이가 길고 홀쪽하고 중간이 쏙 들어간 호리병 형태의 화병인데,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쪽의 화병은 길이가 짧고 둥글고 볼록한 달항아리 형태의 화병입니다. 심지어, 화병에 꽃꽂이된 꽃들의 배열도 달라요. 커튼 뒤에 소파도 배개 커버랑 시트 색깔이 다르고 벽에 건 그림액자도 다릅니다. 같은 화가가 그린 같은 그림도 이렇게 다른 점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분석해보는 것도 재미있더라고요. 아름다운 걸 많이 보아야, 확실히 아름다운 글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2026년에는 이전보다 더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감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추가질문 (선택사항): 올해 브릿g에서 감상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혹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가, 독자는 누구인가요?

올해 브릿G에서 감상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 적사각 작가님의 <환향>입니다. 멋진 작품이라서 제가 팬픽리뷰글도 남겨드렸습니다. 적사각 작가님은 브릿G에서도 다작을 하신 분으로 유명한데요. ‘송건자’라는 필명으로도 SF 소설을 쓰거나 공모전에서 상을 받기도 하십니다. 2025년 브릿G 올해의 리뷰어인 드리민 리뷰어님이 작성한 리뷰글이 적사각 작가님의 <바통>입니다.

올해 브릿G에서 활동한 분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가님 : 이규락 작가님입니다. 너드덕 혹은 이규락이라는 필명을 쓰시는 데요. 작가님 특유의 B급 감성의 키치하면서도 철학전공자 다운 심오함이 공존하는 문체가 인상적입니다. 올해엔 활동을 많이 못하셨지만, 저는 이규락 작가님의 <기니피그의 뱃살을 함부로 만지지 말라>(2024년 7월 17일 출간, 아작 출판사, 종이책)를 이규락 작가님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합니다.

올해 브릿G에서 활동한 분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독자님 : 황실존속주의자 독자님과 이조림 독자님입니다. 황실존속주의자 독자님은 제가 집필한 <하그리아 왕국>에 댓글, 별점, 후원, 구독을 제일 많이 하시는 분이세요! 비밀댓글로 카카오톡 선물코드를 주시거나 브릿G 골드코인을 저에게 자주 보내주십니다. 이렇게 제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님이셔서, 제가 열심히 소설을 쓰고, 완결도 제대로 맺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됩니다. 이조림 독자님은 제가 집필한 <하그리아 왕국>의 팬아트를 많이 그려주신 독자님입니다. 작년엔 4편의 팬아트를, 올해엔 2편의 팬아트를 그려주셨습니다. 이조림 독자님의 팬아트 그림은 제가 노트북 배경화면과 핸드폰 배경화면 및 잠금화면으로 설정했습니다. <하그리아 왕국>의 내용을 바탕으로 웃기거나 고퀄리티로 팬아트를 그려주셔서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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