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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볼 결심]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

분류: 수다, 글쓴이: 창궁, 7시간 전, 읽음: 33

싸펑을 일 평균 10시간 하기 전까지는……

 

결과적으로 말하면 싸펑은 일반 엔딩 하나 보고, DLC 엔딩도 하나 봤습니다. 컴 스펙이 딸려서 최저옵을 맞추고도 잔렉을 먹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몰입감이 굉장한 데다가 후유증도 있네요. 심지어 멀티엔딩이라 한 번 엔딩 봤다고 성취감과 해소감이 팍 찾아오는 것도 아닌 만큼(…)

그래도 데이빗또의 복수도 해줬고 데이빗또의 옷도 챙겨 입었으니 좋았쓰!

 

용자왕 가오가이가 FINAL은 다음주 화요일에 완결입니다. 드디어 골디언 크러셔를 볼 수 있겠네요. 뉴 제네레이션 버전으로 접했었는데, 그건 배터맨과 연결성을 맞추고 12화로 재편집한다고 한 거라 OVA 버전과 좀 다르고 삭제된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싸펑 한다고 체인소맨 1기는 아직도 2화에 머물러 있습니다 orz 크아악 그렇지만 싸펑이 너무 재미있단 말입니다아앗

체인소맨 1기 정주행을 못했으니 당연히 레제편 2회차도 못 달렸습니다. 상영관 내려가기 전에 얼른 정주행하고 2회차 달려야죠…

 

책은 김초엽 작가님의 양면의 조개껍데기를 읽고 각 단편마다 리뷰를 끝마쳤습니다. 과거 첫 단편집인 우빛갈과 비교하면 확실히 4년 사이에 체급이 많이 올랐다는 걸 느낍니다. 명성이나 인지도 이런 부분에서의 체급 말고 문장과 장르 숙련도 같은 부분에서 말이죠.(물론 미스터리는 영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4년 전에서 다루던 얘기와 다를 게 없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어서 굳이 더 사서 읽진 않을 듯합니다. 장편도 단편도 시간 간격을 두고 전부 사서 읽었었는데… 언젠가 ‘기존의 틀을 깬’ ‘완전히 달라진’ 같은 평이 들리지 않는 한 기대하긴 힘들 듯합니다.

2025 한국과학문학상도 이제 읽기 시작했는데, 단편이 3개 밖에 없어서 벌써 2개를 읽고 하나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음, 솔직히 말해서 기존의 한과상과 차별화하려는… 그러니까 달라지려는 움직임과 그 시도가 명확히 보인다는 점은 좋지만, 그렇게 달라지니까 다른 방향에서의 실망이 드는…… 복잡하고 미묘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호냐 불호냐를 따지면 호에 가깝긴 합니다. 마지막 단편도 금방 읽을 겁니다.

 

새 단편은 쓰고 있다가 좌초 직전의 상황이라 어떻게든 다시 진도 빼야죠

 

결과적으로 보면 사실 꽤 선방한 축에 속합니다. 왜냐고요? 왜냐면 전 제 계획대로 살아본 적이 손에 꼽기 때문이죠!

언제나 충동과 직관에 의해서 인생사 새옹지마를 실천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계획을 이렇게 충실히(?) 이행된 걸 보니 감격스럽기까지 하네요.

여러분들도 다시 시작될 일상을 힘차게 살아내시길 바랍니다.

창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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