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벽돌체(…)
분류: 수다, , 2일 전, 댓글8, 읽음: 81
오래 전에 읽은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책의 일부입니다. 원서도 이렇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책의 모든 페이지가 이런 식은 아니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꽉 찬 페이지는 오늘 찾아봤을 때 딱 하나 더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그 페이지를 찍었다가 내용이 끔찍해서 이걸로 바꿨습니다) 꽤 빽빽한 편입니다. 당시 저는 이런 페이지를 보고 ‘글자의 벽’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벽돌체라는 말은 재미있기는 하지만, 흠, 표현이 아주 정확하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네요. 벽돌 하나가지고는 화면을 꽉 채우지 못하니까요.
그런데 위 페이지는 딱히 읽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복잡한 문장도 없고, 그냥 다다다다 떠들고 있는 것 뿐이죠. 그래도 당시에는 그냥 페이지를 바라보는 것 자체가 힘들더군요.
…
벽돌체 얘기를 읽다 오래 전 일이 생각나 한 번 써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