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브릿G에 공개했던 단편 [지하철]을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
안녕하세요 브릿G 회원님들. 후안(엄성용) 입니다!
모처럼 5편의 새 단편들을 브릿G 독점으로 공개한지 얼마 되지 않아(편집부에서 추천작으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에는 17년 전 시작된 제가 정말 애정하던 작품에 대해 홍보해 보려 합니다. (홍보글이 문제가 될 시 삭제하겠습니다.)
바로 2008년 경 쓴 단편 [지하철] 인데요. 아마도 제가 브릿G에 처음 방문해서 3번째로 공개한 작품이었지 싶네요. 때는 2017년 4월 경, 그러니까 9년이 지나 공개한 건데요… 개인 사정이 있습니다. 글쓰기를 접을라 했거든요 ㅋㅋ ㅠㅠ 하지만 브릿G의 도움으로 [고속버스]가 흥하면서 그동안 묵혀왔던 기존 작품들을 하나둘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보면 브릿G가 제2의 길을 만들어준 은인이시죠.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ㅠ) 그렇게 공개한 작품이 다시 편집부 추천작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이게 중요한 게, 저는 글쓰는 게 자신이 없어서 포기한건데, 자신감을 심어준 겁니다. [고속버스]에 이어 [지하철]까지(이렇게 보니까 무슨 대중교통 호러 연작 같기도 하네요…) 그렇게 후안 유니버스 세계관의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여기서부터 이 작품과 저의 제 2의 연이 시작되었답니다. (한치 앞은 모르는 겁니다…)
2008년 초고 단편 완성.
2017년 브릿G 공개 후 편집부 추천작 선정.
2023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 ‘스토리움’ 분기 추천작 선정.
선정 보상으로 컨설팅 요청 자격 얻음. 영화 부문 컨설팅 신청.
컨설팅 결과 단편보다 장편이 낫다고 판단, 이후 두번째 컨설팅에 맞춰 18페이지에 이르는 트리트먼트 작업.
이후 운이 좋아 출판사와 연결 후 계약.
장편화 수정 작업 1년.
네. 죄송하게도 지금 단편 지하철은 내린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새롭게 장편으로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닫히지 않는 문]입니다.
[지하철]은 제가 쓴 수많은 단편들 중에도 가장 이야기를 확장하고 싶은 일 순위의 작품이었고, 탄생이 2008년이니 자그마치 17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새로운 단편, 새로운 장편을 쓰는 거와는 달리 ‘단편을 장편으로’ 개작하여 공개하는 건 처음입니다!(브릿G에서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걸로 아는데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닌 회심의 역작이며 아마도 제 글쟁이 인생을 통틀어 가장 어려웠고, 가장 기대하는 작품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읽고 그들의 생존이 궁금했다면, 왜 그런 상황이 벌어졌었는지 궁금했다면, 서스펜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실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표지는 아름답지만, 역시나 본질은 호러입니다. 그것도 퓨전 장르로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