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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두작품 추천해 봅니다.

분류: 작품추천, 글쓴이: montesur, 17년 8월, 댓글16, 읽음: 126

게시판 돌아가는 모양새에서 이 글을 추천하는게 좀 미묘하긴 한데 원래 오늘 추천해야지 마음 먹었던 글이니 그냥 해봅니다.

 

작가님 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글이에요.

스크린상의 활자를 거치지 않고 실재하는 공간에서 마주치는 느낌까지 줄정도로 생생한 택시드라이버 캐릭터 묘사가 굉장히 뛰어납니다.

사실 만화적이거나 신화적인 거대한 악보다 이런 소시민적인 악과 소시민적인 타락간의 적당적당한 타협점이 드러나는 부분들이 저한테는 더 큰 울림을 줄때가 많더라고요.

새벽녁 포장마차에서 덩치큰 꽐라가 말도 없이 합석해서 ‘형님 형님’할때의 그 기묘한 분위기와 질감 같은걸 정말 잘 풀어낸 글입니다.

 

번연 작가님의 최근작입니다. 제가 근작에서 다루는 소재랑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실제 다루어 내는 방식은 완전히 상반된지라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쪽은 전형적인 신화상의 개새끼 캐릭터들간의 충돌을 다룬 글입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다른 선택지가 굉장히 많을것 같은데 비극적 결말만 보고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캐릭터들이 참 매력적이지요.

작가님 특유의 과시적인 어휘 구사도 먹힐 사람한테는 먹힐테고요.

montes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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