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외 (1955년 6월 25일) – 권투신문
분류: 내글홍보, , 2일전, 댓글5, 읽음: 67
[계체량 당시 강권옥 선수가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병대 예비역 병장 강권옥 선수는 25일 낮, 의정부의 주한미군 기지에서 열린 아마추어 복싱 헤비급 시합에서 강자인 미군 중사 다니엘 잭슨 선수를 강력한 연격 끝에 1회 2분 58초만에 KO로 물리쳐 한국 권투의 위상을 드높였다.
인파이팅으로 잽과 스트레이트를 유효하게 구사한 강 선수는 1회 1분 11초에 잭슨 선수로부터 보디 블로를 허용하여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강 선수는 그로기 상태에 빠지지 않고 여유롭게 반격하였으며, 잠시도 틈을 보이지 않고 잭슨 선수와 난타전을 주고 받았다. 프로 복서 출신인 잭슨 선수는 선전했으나, 강 선수의 번개와도 같은 카운터를 얻어맞아 맥없이 다운. 주심은 강권옥의 승리를 선언했다.
한편 강권옥 선수는 승리 후에 기자 회견에서 프로 데뷔를 선언하며 장내를 뜨겁게 달구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