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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조선 해적들이 이양선을 터는 이야기

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한켠, 7시간전, 읽음: 21

때는 2023년, 뮤지컬 <해적>을 보고 나오던 저는 문득 ‘조선 해적들이 이양선 터는 이야기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뮤지컬 <배니싱>에서 구한말에 이양선 기웃대다가 뱀파이어가 되는 주민진 배우님이 뮤지컬 <해적>에서는 해적선장을 연기하고 계셔서 그랬던 듯) 그리고, ‘읽고 싶은데 남이 써 준 게 없으면 내가 써야 한다’는 자급자족의 정신으로 ‘구한말,역적도 의적도 아닌 조선 해적들이 이양선을 털려다가 ‘근대화’라는 거대한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게 되는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거기에 각종 고전문학을 인용, 오마주해서요.

구한말 역사가 나오기는 한데, 몇 십 년 역사를 책 한 권 분량에 몰아 넣다 보니 시기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장르는 판타지+역사+로맨스+그리고 코미디!

 

등장인물

자율-10대 후반 여성/해적선의 선장/후크선장처럼 머리 속에서 시계 소리를 듣는다.

이율-10대 후반 남성/보부상 출신/각종 거래 담당

기율-10대 후반 여성/나이롱 천주교도/배에 타기 전엔 침선비(바느질하는 계집종)/기술자/기계의수착용(후크 선장처럼)

효율-10대 후반 남성/의사

시율-8살/내시가 되려고 거세했는데 ‘올해부터 내시 신규채용 없습니다’로 취업 실패/각종 잡일 담당/해적들의 앵무새처럼 해적선의 마스코트

모비딕-다른 고래들과는 주파수가 맞지 않고 자율하고만 말이 통하는 고래

 

줄거리

1. 바보들의 배 – 아주 아주 넓고 깊고 푸른, 해적의 바다 – 브릿G (britg.kr)

사람 손으로 노를 젓는 배에서 날씨와 파도를 극복하고 일정한 속도로 나갈 수 있는 증기선으로 바뀌는 시대, 섬에 살던 기율은 고래 모비딕이 해변에 몰고 온 정체 모를 증기선을 타고 수산물을 거래하러 온 보부상 이율과 ‘인생 한 방’을 외치며 선원들을 모아 해적질에 나선다.

숨은 고전 찾기 : 모비딕, 피터팬 (후크선장)

2. 심해 보물선 – 아주 아주 넓고 깊고 푸른, 해적의 바다 – 브릿G (britg.kr)

항해를 시작한 해적들, 연료와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툴루를 사냥하는데…초장과 와사비만 있다면 크툴루도 그저 대왕문어일 뿐! 그리고 처음 만난 바다에서 해적들은 꿈과 두려움을 마주하는데…

함께하는 괴물 : 크툴루, 인면어

숨은 고전찾기 :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배(오페라),크툴루

참고한 배 : 신안 해저 보물선

3. 유령선 – 아주 아주 넓고 깊고 푸른, 해적의 바다 – 브릿G (britg.kr)

노 젓는 배인데 이상하게 빠른 ‘유령선’을 따라잡은 해적들. 유령선에선 좀비들이 주 7일 168시간 노를 젓고 있었다. 바다 위 고립된 배 안에서 좀비들로부터 벗어나라! 한편, 해적선은 국적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선상 임신중단 수술을 하는 해적들.

함께하는 괴물 : 좀비

숨은 고전 찾기 : 노인과 바다, 뫼르소 살인사건,

참고한 배 : 노예선

4. 사략선-1 – 아주 아주 넓고 깊고 푸른, 해적의 바다 – 브릿G (britg.kr)

4.사략선-2 – 아주 아주 넓고 깊고 푸른, 해적의 바다 – 브릿G (britg.kr)

제대로 해적질을 하기 위해서는 사략증을 받아야 겠다는 걸 깨달은 해적들, 흥선대원군에게서 사략증을 얻기 위한 거래를 하는데…신문물은 받지 않는 대원군. 만민공동회가 열리는 등 조선에서는 근대화의 물결이 밀려오고, 해적들은 대원군의 아버지 묘를 도굴하려다가(오페르트 도굴사건) 뱀파이어를 만나는데…

함께하는 괴물 : 뱀파이어

함께 보면 좋은 역사 : 오페르트 도굴 사건, 만민공동회, 병인박해

5. 쇄빙선-1 – 아주 아주 넓고 깊고 푸른, 해적의 바다 – 브릿G (britg.kr)

5. 쇄빙선-2 – 아주 아주 넓고 깊고 푸른, 해적의 바다 – 브릿G (britg.kr)

호화여객선을 털기로 한 해적들. 이양인들의 파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북극으로 가는 가장 빠르고 큰 배는 북극으로 가다가 빙산에 충돌하고 얼결에 북극에 떨어진 해적들. 북극에서 만난 것은 <프랑켄슈타인>의 그 괴물?!

함께하는 괴물 :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숨은 고전 찾기 : 프랑켄슈타인

참고한 배 : 타이타닉, 아라온 호(한국 쇄빙선)

6. 구조선-1 – 아주 아주 넓고 깊고 푸른, 해적의 바다 – 브릿G (britg.kr)

6. 구조선-2 – 아주 아주 넓고 깊고 푸른, 해적의 바다 – 브릿G (britg.kr)

방곡령이 내려진 조선. 일본으로 쌀을 운반하는 배를 털자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해적들. 해적들의 무법시대는 각종 국제법과 조약의 시대로 옮겨 가는데…제네바 조약을 믿고 설마 청나라가 일본에 질까, 안일하게 생각한 해적들의 운명은…청일전쟁이 한창인 바다에서 인어가 해적선에 올라와서 인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다.

함께 보면 좋은 역사 : 청일전쟁

함께하는 괴물 : 인어

7. 난파선-1 – 아주 아주 넓고 깊고 푸른, 해적의 바다 – 브릿G (britg.kr)

7. 난파선-2 – 아주 아주 넓고 깊고 푸른, 해적의 바다 – 브릿G (britg.kr)

시율이를 내시로 입궁시키기 위해 궁으로 찾아간 해적들. 고종황제는 해적들이 밀사를 헤이그까지 보내 주면 시율이를 내시로 받아주겠다고 하는데…부국강병의 시대, 밀려나는 힘없는 사람들은 투명인간이 될 수 밖에…

함께 보면 좋은 역사 : 헤이그 밀사, 국채보상운동, 의병, 기미독립선언문

함께하는 괴물 : 투명인간

8. 비행선 (완결) – 아주 아주 넓고 깊고 푸른, 해적의 바다 – 브릿G (britg.kr)

각자 꿈과 사랑을 찾아 떠나는 해적들. 기율은 해적선을 개조해서 하늘을 날게 하고, 금괴가 실린 난파선을 인양하는 하늘을 나는 해적선.

참고한 배 : 유보트(2차 대전 때 독일군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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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들은 과연 꿈과 사랑과 돈을 모두 쟁취(?)할 수 있을까요?

우당탕탕 해적들의 항해를 함께 하시고, 리뷰 공모 중이니 해적들의 금화를 받아 가세요!

한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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