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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괴담] 영혼결혼식

글쓴이: 지언, 8월 24일, 댓글2, 읽음: 63

예비 신부와 결혼을 3일 앞둔 오늘, 자살한 첫사랑이 찾아와 물었다.

“구청에 신고 안 해도 되고, 보는 눈도 없는데, 우리 이제 결혼할 수 있지?”

‘이 나라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영혼결혼식뿐’, 내 남자의 질 나쁜 농담…, 아니, 진담이었다.

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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