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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괴담] 술

글쓴이: 뿡아, 8월 19일, 댓글5, 읽음: 60

귀한 손님이 오셨다고 해서 내놓은 뱀술을, 아버지는 쉬지 않고 퍼마셔댔다.

호탕하신 손님이 병째로 술을 들이켜는 순간, 나는 보았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그 뱀이 눈을 번뜩이는 것을.

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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