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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의 수건 돌리기] 꿈 팝니다~ 꿈 팔아요~

분류: 수다, 글쓴이: 내향인, 3월 22일, 댓글12, 읽음: 104

안녕하세요, 내향인입니다.

작년 말 연말 목표 수건 돌리기를 올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 그것도 다음주면 끝이네요…ㅎ

어쨌거나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를 11시즌까지 주파하겠다는 목표는 완전히 실패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그런데 사실 이럴 줄 알았습니다… :wink:

올해의 목표라고 할 것까지는 아니지만, 최근 제가 관심 있어 하는 주제는 숙면인데요.

눈 감으면 거의 3분 이내로 Zzzzzzzzz 상태가 될 정도로 쉽게 잠이 드는 편이지만, 새벽에 몇 번씩 깨거나 몹시 개운하지 않은 상태로 일어나는 때가 왕왕 있습니다.
특히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나름 흥미진진하게 꿈속 사태를 관전(?)하다가 허무하게 중간에 끊길 때는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최악인데요.
그렇게 비교적 최근에 꾼 꿈 얘기를 공유해 봅니다.

20대 초반의 세 여성이 낡지만 제법 넓은 구옥 주택에 같이 살고 있습니다.
셋이 자매는 아니고, 그중 둘은 커플이고요.
왜 같이 사느냐면, 모두 개인 공간에 대한 갈망이 큰데 도시의 원룸은 너무 좁고 혼자 큰집을 부담할 만한 경제적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와중에 ‘나'(커플이 아닌 여성)는 바로 옆집? 윗집?에 사는 집주인 할머니와 우연히 마주칩니다.
계약할 당시에는 집주인 할아버지와만 얘기를 했다 보니, 할머니와 제대로 인사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실질적으로 처음이었는데요. 말을 나눌수록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기 어려운 분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구구절절 두서없이 본인 얘기만 늘어놓던 할머니가 자기네 집에서 ‘나’의 집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비밀스러운 경로가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요… :scream:

깜짝 놀란 ‘나’는 돌아와서 다른 두 하우스메이트와 심각하게 대책 회의를 합니다.
할머니의 망상인지, 비밀 경로를 막아야 하는지, 이사 나갈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일단 노부부와 제대로 얘기해 봐야겠다는 결론이 나오지만 할아버지는 연락도 잘 안 되고 도통 마주치기가 어렵습니다.
여차저차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던 ‘나’에게 할머니와 또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깁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노부부의 집에 현재 ‘손자’가 들어와 잠시 살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neutral:  :!:  :?:

여기서 끝이냐고요? 네, 끝입니다…

보통은 꿈을 꾸고 나면 금방 내용이 휘발되는데 이 꿈을 꾼 직후에는 ‘왜 여기서 끊는데!!!???’라는 생각으로 머릿속에서 곱씹었더랬습니다.
혹시 흥미롭게 보시고 뒤를 이어 보고 싶은 브릿G 회원이 계시다면 마음껏 활용해 주시길!(저작권 프리 :idea: )

(엩….아무도 없다고요….?)

다음 수건 돌리기 바통을 브릿G팀 님에게 넘기며, 회원 여러분께 여쭈어 봅니다.

Q. 이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나만의 필승 숙면 TIP이 있으신가요?
Q. 이걸 여기서 끊으면 어떡해! 뒷부분이 궁금해 감질나던 꿈을 꾼 적은요?

내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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