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의 수건 돌리기] 좋아하는 캐릭터 & 영화 원작 소설!
안녕하세요!
자유게시판이 북적북적해서 언제 글을 올릴까 타이밍을 노리던 영국쥐입니다.
토스해 주신 아이라비 님의 성공한 덕후 경험담을 무척 재미있게 보고,
나도 저렇게 깊은 덕심을 품은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니 아주 오랫동안 좋아했던 게 있더라고요.
(저는 사람은 아니고…) 스폰지밥입니다.
어린이 시절, 바쁜 아침에 학교 갈 생각은 안 하고
스폰지밥을 정신없이 봤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떠오릅니다.
틈만 나면 봤던 에피소드를 보고 또 봤는데, 몇 번을 봐도 지루하지가 않았어요.
DVD도 가지고 있고 OTT에서도 볼 수 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지금은 어릴 때처럼 열심히 찾아 보지는 않아서 (그 열정은 어디로…?)
그저 아주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튼, 그렇게 스폰지밥을 보며 자란 어린이는
스폰지밥 굿즈를 가끔 사서 모으는 애매한 키덜트가 되었습니다.
스폰지밥 전시회에 가서 굿즈를 직접 사는 일도 있지만,
그처럼 적극적인 활동은 좀처럼 하지 않아서 손꼽을 수 있을 정도고
보통 오가는 길에 굿즈가 보이면 줍듯이(?) 사는 일이 대부분이었던 거 같습니다.
(레디백을 샀더니 과자가 조금 들어 있었습니다.)
최근에 주웠던 굿즈는 우연히 편의점에 들렀다가 본 스폰지밥 레디백인데요.
친구가 “저기에 네 거 있어!”라고 말해 주지 않았다면
발견하지 못해 살 수 없었던 굿즈인데 역시 깊은 인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뚱이와 스폰지밥 두 가지 디자인 중에 잠깐 고민했었는데
여전히 그 편의점 입구에는 뚱이 레디백이 팔리지 않은 채 그대로 있어서
약간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갈 때마다 고민에 휩싸입니다.
(둘 다 사지 않고 하나만 산 이유는…
미니멀을 실천하려는 맥시멀리스트라서 그렇습니다. )
브릿G 여러분도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을까요?
여러분을 키덜트가 되게 하는 ‘무언가’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무언가 열심히 사서 모으고 수집해 보관하며 즐기고 계시다면 자랑해 주세요!
이야기를 여기서 끝내기는 아쉬워서 또 몇 자 더 두들겨 봅니다.
최근에 『재능 있는 리플리』를 읽고 있는데,
이탈리아의 멋진 풍광과 살인, 그리고 광기에 휩싸인 주인공의 심리가 유려하게 펼쳐져서
되도록 밤에 읽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튼, 이 책을 읽고 있다고 주변에 이야기했더니
영화도 무척 재밌다고 여러 번 추천을 받았는데요,
알고 보니 <리플리>와 <태양은 가득히>라는 제목으로
2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결말이 책과 다르다고 해서 어떻게 영화로 각색되었는지 궁금해 두근두근 합니다!
요즘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나 드라마가 제작되는 경우가 많은 듯한데,
브릿G 여러분도 재미있게 보신 영화/원작 소설이 있을까요?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댓글에 남겨 주세요!
여러분의 픽이 궁금합니다.
그럼, 황금가지 원작 소설인 <듄2>, <가여운 것들>도
3월에 영화관에서 한번 만나보시길 바라며,
자유게시판에 영화나 책 후기 등도 올라오면 좋겠네요!
다음 수건 돌리기 대상은 내향인 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