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문4답]…
분류: 수다, , 2월 17일, 댓글5, 읽음: 64
질문이 네 가진데 답을 생각하는 데 오래 걸려서 이제야 적어봅니다..
1번 질문-영향을 준 작품
이것저것 읽고 본 책과 영화가 헤아릴 수 없는데도 지금에 와서 딱히 기억나는 건 한 권밖에 없네요, 인상적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경중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너무 많아서인 것 같고 건망증이 생기면서 너무 많이 잊어먹어 제목을 쉽게 떠올릴 수 없어서인 듯 싶어요. 예외가 된 한 권은 스티븐 킹의 [리시이야기]입니다. 워낙 유명한 소설가이기도 하고 엄청 재밌게 읽은 소설들을 다작한 분이라 건져진 것 같아요.
2번 질문-글의 지향점
전엔 의미있는 소설을 쓰고 그게 제일 중요했는데 최근에 바뀌었어요. 재밌는 소설을 쓰는 것으로요. 제 소설을 읽고 나서 재밌다고 느끼면 의미는 좀 없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까지 진전됐어요. 물론 두 가지가 다 되면 금상첨화겠지만 재미에 더 비중을 두고 있어요.
3번 질문-목표에의 근접성
제 목표는 현재 쓴 장편 7개 중 한 권이라도 출간하는 데 있지만 단편 한 개도 나온 적 없어서 0%입니다.
4번 질문-안 써질 때
요즘 겪는 게 그 슬럼프이지 싶은데요, 읽는 것도 머릿속에 입력이 잘 안 되고 흥미도 짧아 흔히 말하는 인풋이 잘 안 되요. 그냥 멍 때리고 잘 먹고 잘 자는 일 위주로 많이 쉬고 있어요. 이러다 나아지려나 의문이긴 한데 다른 방법이 생각나는 게 없습니다. 어쨌든 하루를 보내는 건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