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4문4답] 참여합니다.

분류: 수다, 글쓴이: 소금달, 2월 17일, 댓글5, 읽음: 53

이런 이벤트에 참여하기엔 아무 글쓰기 요령도, 글쓰기 성취도 없어서 늘 보기만 하다가 참여해 봅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TMI 투성이 글이 되었네요^^;

 

1. 내 글에 영향을 준 창작물 : 추리소설. 정확히는 코지 미스터리. 글을 음식에 비유하자면 저는 지독한 편식쟁이입니다. 판타지는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밖에 안 읽었고 (다행히 둘 다 영화 나오기 전에 보긴 했습니다) SF는 쥘 베른 밖에 모르고 기타 장르는 완전 문외한입니다. 추리소설을 제외하면 장르문학보다 순문학을 더 많이 읽었어요.

그렇다고 추리물을 다양하게 읽느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일단 일본  것-신본격, 사회파 등등 모두-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하드보일드나 스파이물도 선호하지 않습니다. 북유럽 미스테리도 취향이 아니고 고독하고 쓸쓸한 형사는 어느 작가 책에나 있어서ㅜ 별로입니다. 폭력과 성이 난무하는 것도 싫고요, ‘나를 찾아줘’이후 우후죽순 나오는 가정내 미스터리도 질리는 중입니다.

오로지 코지 미스터리- 평안하고 안락한 일상에 벌어지는 작은 균열과 깜짝 놀랄 반전으로 그 균열을 메꾸고 평화를 회복하는- 이야기만 좋아합니다. 네…편식이 심합니다ㅜㅜ

 

2. 내 글의 지향점 : 1에서 구구절절 떠들었듯 코지 미스터를 쓰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건 이미 세상 취향이 아니죠… 그리고 깜짝 놀랄 트릭이나 반전도 생각해 낼 수 없습니다…ㅜㅜ 그래서 말 그대로 지향(?)만 하면서 구구절절 딴 얘기들을 쓰고 있습니다.

 

3. 내가 세운 목표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 : 지향점까지를 100걸음이라고 상정했을 때, 발은 뗐습니다. (일단 뭐라도 쓰고 있으니까요) 한걸음 걸었느냐고 물으신다면, 아니요..ㅠㅠ

 

4. 글이 안 써질 때 나만의 방법 : 저는 시간 될 때(?) 글을 씁니다. 애가 생각보다 일찍 잠들었을 때, 회의가 예상보다 빨리 끝났을 때, 출장갔다 일찍 마쳤을 때 등등. 사실 지금이 아니면 쓸 수 없다는 압박감이 늘 있는편이라 안 써진다고 멈추고 잘 된다고 더 쓰고 하진 않는 편입니다. 평상시에 자꾸 궁리하다 짬나면 글로 옮기는 식이라서요. 다만 궁리하다 막힐 때는- 딴 작가의 글을 읽습니다. 꼭 추리물이 아니어도 반전이 있는 단편 위주로 읽으며 기존 작가들의 아이디어를 훔쳐봅니다.

소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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