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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의 수건 돌리기] 심판의 시기가 오고 있다, 올해가 가기 전에 하고 싶은 것

분류: 수다, 글쓴이: 내향인, 23년 11월, 댓글12, 읽음: 130

안녕하세요, 내향인입니다.
아이라비님에게서 다음은 네 차례다, 라는 얘기를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슬슬 수건돌리기를 할 때가 되어서 놀랐는데요.

 

아니, 왜 11월…? 심지어 왜 중순…? 그사이 뭘 했다고…?

 

이런 생각이 들면서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왔음을 실감하게 되네요.

마침 오늘은

 

1. 첫눈이 온 날이라 기분이 센치해졌고(비록 못 봤지만)

2. 내년 출간 일정을 궁리하고 있는 데다

3. 최근에 읽은 책이 단요 작가의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라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사람들의 머리에 여태 정의롭게 살았는지 아닌지를

색상 비율로 보여 주는 수레바퀴가 나타나며 생기는 변화를 다룬 페이크 르포인데… 추천합니다!!)

 

어쩐지 우주의 기운(…)이 연말정산을 할 때가 왔다고 소리치는 기분입니다.

한 해가 가기 전에 갑자기 능력이 출중해지거나 크게 예산을 들여 이벤트를 하기는 어려우니,

생각만 하고 못 했던 소소한 일을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척 보기에 가장 만만해 보이는 것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fire: 보려고 했는데 미뤄 둔 아주아주 긴 시리즈를 깨는 것 :fire: 

 

책도 책이지만, 봐야지 하고 생각했다가 미루고 미고 또 미룬 영상물의 양도 무지막지한데요.
그중에서 제가 고른 것은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입니다.

사실 고백하자면, 저는 공포물을 그다지 즐기지 않다가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재미를 느끼게 된 편이에요.

(그치만 여전히 쫄보라 잘 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scream: )

 

아무튼 언제 어떻게 이 시리즈를 듣게 되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오늘부터 하루에 한 편씩 부지런히 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찾아봤더니

 

현 디즈니플러스 등록 기준, 11시즌 총 123화

 

쯤되더군요(2023년 12월 31일까지 남은 일자 45일)
하루에 세 편쯤 반드시 보겠다고 덤벼들면 못 볼 양은 아닌데… 아니긴 한데… :cry:

 

(전날 밤 먹고 씻었더니 그냥 사라져 버린 저녁 풍경이 머릿속을 아련하게 스쳐 지나간다)

 

어쨌거나 뭔가 해보겠다고 말이라도 적어야 의지가 생기는 법,

수건돌리기의 영험한(?) 기운을 받아 한번 해보겠습니다!

브릿G 회원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lol: 

 

Q. 올해가 가기 전에 해내고 싶은 소소한 일은?
Q. (책이든, 게임이든, 영상이든) 감상 후 ‘큰 산을 넘었다’고 성취감을 안겨 줬던 가장 긴 작품은?

 

모든 분들이 갑자기 생각난 하고 싶은 일들을 별다른 노력 없이 어영부영 해내 버리는 따스한 연말이 되길 바라며…

다음은 영국쥐 님의 수건돌리기로 만나요! :cool:

내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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