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장편소설을 출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브릿G 등록작가 김아직입니다.
이번에 SF장편소설 <녹슬지 않는 세계>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 이야기를 브릿G 게시판에 써도 될지 망설였지만, 원고와 브릿G의 접점이 없지 않아서 용기를 냅니다.
전에 <무한의 루시>라는 제목으로 브릿G에 글을 연재했습니다. 그런데 도입부 연재 후, 어느 출판사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공개 연재 대신 서둘러 작품을 완성해서 같이 책을 내자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렇게 연재 창을 닫고 글을 탈고하였는데,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그 출판사와는 협업이 무산되었고, 그 이후에 지금의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여 <녹슬지 않는 세계>라는 제목으로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녹슬지 않는 세계>는 브릿G 연재 후 출간했던 전작 <노비스 탐정 길은목>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입니다. 팬데믹과 해수면상승으로 ‘작은 종말’을 겪은 근미래의 메가시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봇 시대의 마녀사냥 이야기입니다.
올해 앞으로 구르고 뒤로 구르며 세 권의 책을 출간했는데 그 세 권이 모두 브릿G에서 시작된 작품입니다.
첫 장편 <노비스 탐정 길은목>도 브릿G에서 최종회 연재 후 투고하여 출간했고,
황금가지 구구단편서가에서 전자책으로 출간된 <낙석동 소시민 탐구일지>도 브릿G에 ‘코로나 시대의 낙석동’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연작 시리즈였습니다.
(내년 상반기 출간예정인 중편SF소설도 브릿G 공모전에 출품했던 작품입니다. 당선되진 못했지만 좋은 심사평을 남겨주셔서, 잘 퇴고할 수 있었습니다.)
첫걸음부터 지금까지 브릿G와 작가님들, 독자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들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등록작가이자 독자로서 브릿G와 작가님들, 독자님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글을 다 쓰고 나니 뭔가… 나는 브릿G를 이렇게 활용했다, 는 수기 같은데 사실 저도 브릿G를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잘 모릅니다. 이번에 리뷰 공모도 처음 도전해 봤는데 두근두근하며 리뷰를 기다리는 재미에 눈을 뜬 것 같습니다. 리뷰 공모 덕에 모두의 무관심 속에 버려졌던 저의 작품 하나가 조금이나마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브릿G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오만 기능들 다 써 보고 ‘브릿G만 잘 파도 작가 된다’의 우수 사례가 되도록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그럼 <녹슬지 않는 세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