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이벤트 선물 인증 및 주저리
1.
여러분은 브릿G 이벤트에 얼마나 참여하시나요? 저는 다른 작가님들 응원 겸 재밌는 소설을 읽을 겸 매달 소개되는 큐레이션을 참고하는데요. 이벤트를 참여하면 마일리지, 골드, 혹은 기념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대체로 도서를 고르는데 6월부터 4권이나 받았답니다(자랑).
‘부천 괴담집’을 시작으로 ‘가여운 것들’까지. 전부 읽고 싶었고 소장하고 싶었던 책이라 당첨되고 나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인증샷 첨부합니다.
보이시나요? 황금가지 드림!
책 말고도 키링이나 인형 같은 것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마일리지와 골드를 섞어서 스페이스 오디세이 세트를 구매할 계획입니다. 우와!
2.
이번 주 화요일, 12주 동안 들었었던 소설 창작 수업이 끝났습니다. 온라인 강의는 몇 번 들었었는데 일방향 소통이라 아쉬움이 남아서 오프라인 강의를 신청해서 들었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엽편부터 단편소설까지 선생님과 다른 문우분들과 합평을 가는 게 주된 수업 내용이었는데 세상에 글 잘쓰는 사람도 많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세상에 너무 관심이 없었던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그런 척하고 싶어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마지막 단편소설 합평 때는 저 나름대로 꽤나 힘을 줬었는데 뼈 아픈 혹평을 들은지라 아직도 어질어질합니다. 고쳐야 한다고 생각 하는데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머리가 지끈거려요.
합평, 브릿G에서는 리뷰가 되겠네요,의 중요성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동그라미인 세계가 다른 분들한테는 세모나 네모, 가위표인 세계일 수 있으니까요. 리뷰 참여도 많이 하고 리뷰 공모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서로의 작품에 대한 감상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지만(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바람만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오프라인 소설 창작 강의를 듣고 싶은 작가님들이 계시다면 한 번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기회가 되면 다음에 한 번 더 들어볼 생각입니다. 강제로 마감 시간을 부여하고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는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 내 돈 내고서라도 그 자리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다만 제가 들은 수업은 작법에 대한 접근을 알려주었지, 이 문장이 나쁘고 이 문장이 좋고 같이 세세하게 소설을 뜯어고치는 수업은 아니었습니다. 학생의 의지에 따라 수업의 질이 달라져 도움이 안 되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3.
벌써 9월의 절반이 지났군요. 2023년이 되었을 때 몇 가지 계획을 세운 게 있었는데 그 중 어떻게해서든 지키고 있는 게 Mik 작가님이 개최하는 소일장 참여 밖에 없군요. 참여에 의의만 두는 것 같아 개최자인 Mik 작가님과 읽어주시는 작가님들께 눈이 썩고 시간을 버리는 경험을 안겨드리는 게 아닌가 죄송할 따름입니다.
여하튼 브릿G에서 활동하시는, 하셨던, 하실 모든 작가님들 건강하시고 남은 2023년 원하는 것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4.
자유게시판에 뻘글 쓰는 건 오랜만인데 마음이 정리되는 것 같군요. 사람들이 SNS에 글을 올리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