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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법3문3답] 극한 P의 종횡무진 글쓰기

분류: 수다, 글쓴이: 애늙은이 늙은애, 23년 7월, 댓글4, 읽음: 68

1. 글을 쓸 때 가장 공들이는 부분과 그 이유

 

고증과 디테일입니다. 개연성이나 플롯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흐름은 글쓰기에 익숙해지면 어느 정도는 무의식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고증은, 온전한 노력과 끈기로 일일이 찾아내야 하는 작업입니다. 사소한 고증 오류로 몰입이 깨지는 경우도 있고, 그런 디테일 하나하나가 소설을 읽고 나서도, 그 소설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를 붙이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 내가 생각하는 혹은 독자들이 말해준 내 글의 특징.

 

내용이 압축되어있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쳐나가고 싶은 부분입니다. 눈에 거슬리는 사족같은 설명을 참지 못하는 편인데, 그런 것들을 가지치기하듯 잘라내다 보니 어느새 줄기만 앙상하게 남아버린 것 같습니다.

강점이라고 한다면, 남들이 예상하지 못할 만한, 그렇다고 해서 개연성이 없지는 않은 이야기의 전개입니다. 사실, 이건 글을 쓰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열네 줄 뒤에 제가 뭘 쓰고 있을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3. 나만의 작법이 있다면?

 

‘이런 거 한번 써보고 싶은데?’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시작할 때가 많습니다. 그 다음엔 전체적인 플롯을 짜고, 이야기를 써나가며 원래 계획했던 부분을 전부 망쳐놓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일하는 방식이 참 엉망진창인 것 같습니다.

애늙은이 늙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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