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작 툴 이야기가 나와서

글쓴이: BornWriter, 17년 7월, 댓글6, 읽음: 60

제가 처음 소설(의 형식으로 포장된 똥)을 쓰기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4월 21일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넘쳐나는 양판의 홍수에 빡쳐서 ‘내가 소설을 써도 이것보다는 낫겠고만!’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죠. 아버지의 IBM 노트북을 가져다가 침대에 엎드린 채 키보드를 두드렸습니다. 그때는 뭐 별 생각 없어서 메모장에다가 글을 썼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제 글작업은 한컴07로, 나중에는 한컴2010으로 바뀌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한컴의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했죠.

 

수능이 끝나기 직전에 맥북에어가 생겼습니다. 전자책 제작 대행 사업에 뛰어들고자 구입한 노트북이었는데, 찾아보니까 맥용 한컴은 없더군요(있긴 있었지만,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성능이었습니다). 저는 글작업을 이어갈 대체재가 필요했습니다.

 

그 대체재가 바로 Scrivener입니다.

매우 강력한 저작 프로그램이죠. 왼쪽의 바인더를 통해 소설을 체계적으로 정리 및 관리할 수 있고, 실제로 저작이 이루어지는 곳은 뭐 크게 다를 바가 없죠. 아래의 상태 막대에서는 페이지와 글자수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페이지를 두 개로 나누어서 초고와 퇴고를 동시에 띄워놓고 퇴고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기능 중 하나죠.

 

 

최고의 기능은 아니지만, 알아두면 유용한 기능! 네임 제너레이터입니다. 유럽 및 미국 등지의 이름을 생성해줍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기능2 Text Statistics입니다. 여기서 괄목할 점은 단어의 빈도를 체크해준다는 건데요,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있다면 비슷한 뉘앙스의 단어로 바꿔줌으로서 문장의 활기를 북돋아줄 수도 있겠죠.

 

 

그러니 여러분 Scrivener 쓰세요! 윈도 용으로도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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