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문 10답]입니다.
1. 글을 쓰게 된 계기
아주 어릴 때부터 만화 그리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샌가 그림이 사라지고 남은 건 글 뿐이네요.
2. 내가 쓰고 싶은 글에 관하여
제 생각을 담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요.
3. 내가 자주 쓰는 장르나, 이야기.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SF.
이 세상과 거기서 일어나는, 혹은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하고 싶습니다.
4. 가장 좋아하는 책과 그 이유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제 사고체계의 70%를 만든 책입니다.
5. 최근 글을 쓸 때 들었던 생각
‘안 써지네…’
6. 글쓰기에 대한 고민, 혹은 글을 쓸 때 이것만은 지키겠다는 나만의 철칙
없습니다.
7. 내 글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주로
‘외부인의 이야기’.
단, 외부인이 내부인이 되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8. 다른 작가님들과 독자님들께 하고 싶은 말
작가님들께: 건필하세요!
독자님들께: 읽어주세요!
9. 내가 쓴 글을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드는 한 문장 (어디에 나온 문장인지까지)
한 개만 고르기가 힘들어서 몇 개를 골라 봤습니다. 한 문장이 아닌 것도 있습니다. 브릿지에 올린 순서대로입니다.
“죽어서 가는 데 말고.” (추억 여행)
“이젠 괜찮네. 하도 오래 안 열어서 살이 아물어버렸던 거야. 속에 뭐가 들었는지도 잊어먹고. 그래서 찢어지면서 피가 뿜어져 나왔던 게지.” (대결)
“자기 생각이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몽땅 떠넘길 수 있는 뭔가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냐는 거야?” (신봇. 사랑해)
‘그런 게 되겠어?’ (대한민국 육군 이등병 가네모리 마쓰오)
10.내가 쓴 글 중 가장 잘 썼다고 생각하는 장편, 중단편 각각 하나씩. (장편 없으면 중단편 2개도 괜찮음. 선정 이유까지.)
장편이 없네요. (옛날에 터무니 없이 긴 장편을 쓰던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서, 좀 긴 것과 짧은 것 하나씩.
좀 긴 것. (원고지 700장 정도. 너무 길어서 블릿지에 글 세 개로 쪼개서 올렸죠.)
쓴지 많이 오래된 글인데요 (브릿지에 올리기 하안참 전에 썼습니다), 그 당시에 쓰고 싶었던 것들을 다 담아서 써버린 글이라 특히 애착이 갑니다.
짧은 것.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오던 어떤 캐릭터의 일부를 덜어서 6.25 전쟁과 엮은 이야기입니다. 그 캐릭터의 일부나마 끌어와서 제 생각을 담아 쓸 수 있어서 좋았고, 제가 직접 경험할 수 없었던 과거 시대를 다룬 글을 앙상하긴 하지만 그럭저럭 완성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10문10답 참여자 분들 글에 댓글 달기는… 와,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