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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문 10답] 담장님 질문 퍼가요~♡

글쓴이: 글 쓰는 빗물, 23년 4월, 댓글3, 읽음: 81

싸이월드 시절에 이런 문답을 하거나 친구들 문답을 읽는 걸 좋아했어요. 제목은 그게 생각나서 쓴 것인데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신다면 대략안습 OTL입니다~


1. 글을 쓰게 된 계기

글은 학교 다닐 때 반에서 있었던 일을 학급 커뮤니티에 일기처럼 올리면 친구들이 좋아해주어서 쓰게 됐어요.

소설은 코로나 때문에 외부 활동이 어렵고 개인적으로도 다른 일을 하기 힘든 시기에 쓰기 시작했어요. 그 전까진 이야기를 지어본 적은 없어서 소설을 쓰는 분들을 보면 딴 세상 사람 같고 신기했었는데요.

 

2. 내가 쓰고 싶은 글에 관하여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고, 어떤 의미로든 마음을 만지는 글을 쓰고 싶어요.

 

3. 내가 자주 쓰는 장르나, 이야기.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공포나 일반 장르의 글을 자주 써요. 쓰다보면 평소에 오랫동안 생각해온 질문들이 담기곤 하는 것 같아요.

 

4. 가장 좋아하는 책과 그 이유

한 권만 고르라면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요. 아름답게 살려고 하지만 인간적으로 연약한 부분도 있는 삶이 꾸밈없이 느껴지는 시라서, 학창시절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5. 최근 글을 쓸 때 들었던 생각

크게 생각한 건 없던 것 같아요!

 

6. 글쓰기에 대한 고민, 혹은 글을 쓸 때 이것만은 지키겠다는 나만의 철칙

더 확장성 있는 글을 쓰고 싶어요. 그런데 일회성 강의로라도 글이나 창작에 관해 어떤 교육을 받은 일이 전무해서… 그런 경험이 있다면 좀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아쉬움이 항상 있어요.

글을 쓸 때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재하는 사람이나 사건이 연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애써요.

 

7. 내 글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나를 위해 쓰는 글?

 

8. 다른 작가님들과 독자님들께 하고 싶은 말

어떤 작품과 장르이든 각자가 쓰는 이야기는 다 고유해서 아름다운 것 같아요. 계속 더 많은 분들의 더 많은 이야기를 읽고 싶습니다.

 

9. 내가 쓴 글을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드는 한 문장 (어디에 나온 문장인지까지)

 

수술실에서 도로에서 바닷속에서 죽은 아이들의 이름으로 생겨난 법을 생각했다.

(불경한 슬픔

가운데.)

 

10.내가 쓴 글 중 가장 잘 썼다고 생각하는 장편, 중단편 각각 하나씩. (장편 없으면 중단편 2개도 괜찮음. 선정 이유까지.)

잘 썼다는 것은 애착이 간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오렌지를 먹었나요>

라는 소설에 마음이 가요. 오랫동안 품어왔던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하는 기분으로 써서 그런가 봐요. 제3자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이 소설은 등장인물이 모두 여성이라 그 점도 기억에 남고요.

아직 장편을 쓰지 않아서 단편작품을 하나 더 꼽겠습니다. 골라보니 저는 또 <무너진 너의 신전에서>

라는 글에 마음에 가네요. 이유는 비밀입니다!

글 쓰는 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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