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문제

분류: 수다, 글쓴이: BornWriter, 17년 6월, 댓글6, 읽음: 76

여러분과 달리 제 소설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다만, 저는 제 소설이 너무나 어여뻐서 뭐가 문젠지 모르고 막 써내려갑니다. 이번에 (금전적) 기회가 되어서 세 분께 중편의 리뷰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세 분은 동일한 지점에서 동일한 문제를 짚어주셨죠.

 

문제는 이겁니다. 제가 그 문제를 해결해나갈 방법이 없다는 거. 매우 몹시 답답합니다. 사흘 연속 알콜을 때려부었는데도 답이 나오지 않더군요.

 

다른 문제는, 플롯을 바꿨는데 더 똥멍청이같은 글이 나오면 어쩌지, 하는 공포입니다. 저는 늘 글을 쓸 때 공포를 달고 삽니다(그래서 알콜을 마십니다. 취하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거든요). 노력을 거듭할 수록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참 어려운 현상이죠.

 

아마 다른 분들은 저같은 고민을 안 하시겠지만, 오늘 오래간만에 술을 마시지 않는 기념으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꽤 오래간만에 맨 정신으로 쓰는 자게글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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