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
분류: 수다, , 17년 6월, 댓글14, 읽음: 94
시험기간 내내 글을 안 썼더니, 이제 글샘이 마른 거 같습니다. (역시 말라버린 글샘을 다시 채우는 데에는 맥주만큼 좋은 것이….)
알쓸신잡에서 보니까 담배필 때는 뇌세포와 뇌세포 간의 연결이 딴딴해져서 보통때보다 머리가 잘 돌아가는데, 단배 안 피고 있으면 비흡연자보다 머리가 덜 돌아간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런 비슷한 게 아닐까 합니다. 알콜에 취해있을 때는 글이 돌아가는데, 제정신일 때는 손이 멈춰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제가 알콜 중독증이라고 하더군요. 전 알콜 의존증이 더 알맞은 표현 같습니다.) 술술술. 이렇게 제목을 지을 걸 그랬습니다.
요새 제 글이 한 편도 올라오지 않는 까닭도 그러합니다. 요즘 쉽게 취하지 못하거든요. 이게 술을 많이마시다보면 취하기까지 필요한 알콜의 절대량도 비례하나봅니다. 수면제 한 알로는 잠을 청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이제는 소주 두 병은 마셔야 글이 써지는 건가!
이러다 뛰어난 글쟁이가 되기도 전에 일찍 죽을 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