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던 것들을 차근차근 클리어해 나가고 있는 나날
다른 사람들에게 쓴 거 한 번 공개해보고 싶긴 하다 했는데 올려봤고.
등록작가 해보고 싶었는데 했고.
공모전 클리어하고 계약금 받아 봤고.
추천 딱지 그래도 한 번쯤은 받아보고 싶었는데 받아 봤고.
언젠가 누가 리뷰 써 주셨으면 좋겠다 ㅜㅜ 했는데 받아 봤고. (방향대로 큰 절)
다섯 칸 다 채우는 글 나오긴 할까 했는데 채워 봤고.
에디터 딱지만 붙이면 생각해본 건 다 이루는군요.
보이고 싶다는 욕망과 알려지고 싶지 않다는 욕망이 끈질기게 싸우고 있어서 이런 거 쓸 때마다 찝찝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자랑하고 싶을 때가 있고요! (으아 다섯 칸이라니!! 씐난다!!!)
게으름과 친구인지라 그냥 평범하게 오래 살다 평범하게 죽고 싶다, 했는데 역시 업무 타이틀 바뀌고 나니 승진 욕심이 나긴 납니다.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간사한지. 일하던 중간에도 대가리가 된 제 모습을 생각하며 앞으로 필요한 것들 종종 챙기고 있는데요… 그 와중에도 자꾸 브릿G가 보입니다. 명백히 이야기하면 이곳은 저한테 지옥 쯤 됩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도움될 리가 없어요. 업무 집중도부터가 벌써 작년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추락했는데 내년에도 이 자리 주시겠습니까;
그래도 지금이 좋지 말입니다. 진짜 미래를 생각하면 전혀 도움되지 않는데 지금이 좋습니다.
…이번엔 뭐 쓰지? 이것도 있고 이것도 있고 이것도 있는데, 음, 세 개 중 뭐가 제일 짧고 가볍더라?(…) 일하다 말고 늘상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이번 생도 글러먹었구나 싶습니다.
브릿G가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그리고 일하다말고 다시 이 글을 본 다음 이불킥하고 싶어지면 전 이 글을 폭파할 겁니다 ㅋㅋㅋㅋ)
앗차, 사람들 만나보고 싶다 했는데 (온라인이지만) 많은 분들을 만나봤어요! 감사합니다! 늘 신납니다! 오늘도 기자목이다 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