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복수 기계 혹은 복수 기관
분류: 수다, , 22년 3월, 댓글2, 읽음: 71
스토리를 어떻게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겁니다.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다른 사람 한 명을 확실히 죽일 수 있는 기계가 있는 겁니다.
밝은 세계의 물건은 아니지만, 구하기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작동시키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요. 누군가를 죽이기로 마음 먹고 그 기계를 작동시키면, 먼저 자기가 죽고, 그 다음에 대상이 죽습니다. 부가 조건으로, 자기가 고통스럽게 죽을 수록 상대도 그만큼 고통스럽게 죽습니다. 작동 원리는 알 수 없지만, 유물론적인 세계의 유물론적인 기계라서, 구차하게 영혼을 팔고 이런 거 없고, 그저 죽는 겁니다.
이런 게 있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지.
우선 강대국의 대통령들은 확실히 죽을 것 같고… 어떻게든 원한을 사지 않으려고 다 같이 착하게 살 수도 있겠고, 혹은 아무도 아무 일에도 나서지 않으려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 기계의 변주로, 복수 기관(organ)이란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원한을 품으면, 몸 속에서 복수 기관이 자라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자라났을 때, 본인은 알게 됩니다. 그 복수 기관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복수 기관은 시간 제한이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사라집니다. 그러니 사용할 수 있는 동안 결단을 내려야겠지요. 그 기간 동안의 심정은 어떨지.
어떤 경우에는 여러 개의 복수 기관이 한꺼번에 자라나서 건강을 해칠지도 모르겠네요. 그 상황에서 그 중 어느 것을 사용할지 선택을 해야 하고…
뭐, 그런 아이디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