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하나를 쓰고나면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아요
분류: 수다, , 22년 1월, 댓글5, 읽음: 128
앞으로 쓰고싶은 연재소설을 위해 중단편 작품들로 분량/서술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둘 다 참 쉽지 않습니다.
분량 부분은 제가 브릿G에 소설을 올리면서 크게 느꼈던 건데, 200쪽 가까이 되는 이야기 2편을 올려보니 상편의 완주율이 꽤 낮았고, 이 여파로 후편의 조회수도 박살이 난 상태였습니다.
나름 문장을 단순하게 만들어 짧게 써보려 했는데도 그런 결과가 나왔단 점에서 분량을 좀 더 압축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습니다.
(물론 단순히 제 이야기가 재미없어 더 읽지 않으시는 것도 있겠지만 이건 너무 슬픈 사실이니 나중에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올렸던 이야기는 그래도 기승전결을 압축시키는데 성공했는지 완주율이 꽤 높게 나왔습니다. 제가 짐작한 문제점이 조금은 개선된 것 같아 기쁘네요. 더 다듬어 보겠습니다.
서술연습은 다작으로 시도 중인데, 한 편의 이야기를 끝마치고 나면 제 머리에 현자라도 강림하는 지 소설의 아이디어까진 떠올라도 플롯이 형성되질 않습니다.
여태까지 ‘이건 뭘까? 사실은 이랬습니다’ 식의 이야기만 써서 아예 다른 구성의 플롯을 생각중인데 그 티키타카를 어떤 사건으로 엮어 이끌어야 할지, 그들이라면 어떤 인간적인 선택을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정식 연재를 시작한다면 이 부담감이 계속 이어질텐데 극복하려면 많은 노력을 들여야겠구나 싶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은 플롯이나 서술 연습을 어떤 과정으로 단련(?) 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