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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들은 언제 유료연재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셨나요?

분류: 수다, 글쓴이: 샘물, 22년 1월, 댓글7, 읽음: 128

이번 달에 브릿G 정식작가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나름 새해 목표 중 하나였어서 ‘이게 쉽게 되네?’라고 생각이 드는 동시에 “해냈다!”라는 성취감도 있었습니다. 별 것 아닙니다만.

 

근데 글 목록들을 보면 저보다 필력이 좋으신 일반 작가님들도 많고, 정식작가임에도 현재까지 무료 소설을 고수하신 분들도 많있습니다. 얼른 정식작가가 되서 돈을 벌고싶다고 생각한 저를 꾸짖는 것 같았습니다. 어디 너 따위 글에 돈을 내겠느냐! 꾸짖을 갈!

 

학생 때부터 글을 끄적였습니다만, 글을 완성시킨 적은 거의 드물었고(단편이 아니라 연재 분량이긴 했습니다), 브릿G에 와서 공모전 참가를 통해 그나마 머리어깨무릎발 구성된 이야기를 처음 끝맺음 해봤습니다. 뭔가를 완성시켰을 때 그 짜릿함이란… 이걸 원해서 제가 글쓰기에 취미를 붙인건가 싶었습니다.

 

결국 유료 연재는 ‘자신감’이란 생각이 듭니다. 나는 열심히 썼고, 그 보상을 받아야겠다, 독자들은 내 글에 분명 만족할 것이다 라는. 솔직히 저는 자신감이 없긴 합니다. 이게 정말 재밌을까? 나와 취향이 다르면? 그렇게 생각하니 스스로 자기의 글에 가치를 매기신 분들의 용기가 찬란하게 느껴집니다.

 

유료 연재중인 분들께선 언제부터 이런 확신을 가지시게 됐나요? 초보인 저는 이게 궁금합니다.

+) 조만간 스레드 소설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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