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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수오라는 사치

글쓴이: 호수, 17년 6월, 댓글2, 읽음: 47

 

주사위는 구르고 굴러 호수와 이연인은 어느정도 땅을 나눠 가졌다.

빨간작품들 대부분은 이연인이 차지했고 그중에 단 하나 낙원과의 이별만을 호수가 차지했다.

‘내 글을 내가 못 먹다니’ 호수의 아몬드가 자신의작품 살때 불쾌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호수는 그런 이연인을 보고 나머지 빨간 작품을 못 산 것에 대한 아쉬움을 털 수 있었다.

그것도 잠시 호수의 주사위는 숫자 2가 나왔고 두칸을 가서

이연인의 사놓은 피어클리벤의 금화에 들어갔다.

‘x됬다’

서울과 같은 역할을 하는 피어클리벤의 금화에서 호수는 앵꼬를 맛봐야했다.

“대출은 한번 밖에 안되는거 아시죠?” 한번의 기회이자 망하는 지름길이었다.

호수는 목에 칼칼함을 느꼈다. 화면에 뜬 골드는 0이었고

몇개의 작품들은 중위권 작품들은 뜯겨나가 은행으로 환수되었다.

 

‘이래서는 반드시 질꺼야…’  호수는 자신이 지금 느끼는 기분이 어느 문학작품에서 본 듯한 감정 같다며 머리속에서 찾아봤지만 자세히 기억나지 않았다.

 

이연인은 승리를 예감한듯 부드러운 손끝으로 주사위를 굴렸다. 화면에 있는 소주잔은 브릿마블에서 단 한칸만 있는 황금열쇠에 걸렸다.

 

“뭔지 볼까?” 이연인은 자신의 황금열쇠를 꺼내 열쇠에 박혀있는 qr코드를 폰 카메라로 찍었다.

 

[출발지로 가세요! 출석체크 골드 받아가세요]

이연인의 소주잔은 출발지로 이동했고 출석체크 코인을 받았다.

“평범하네…” 단 한번 쓸수 있는 황금열쇠로 고작 30골드를 받았으니 섭섭할 만도 하다고 호수는 생각했다.

이제 호수가 던질 차례였다.

주사위의 최대값인 12안에 이연인 사놓은 작품만 6개였다. 1/2 확률, 골드는 0, 대출도 받아서 이제 한번이라도 걸리면 게임은 끝이었다.

‘제발.. 제발…’ 호수는 주사위를 굴렸다.

 

될대로 되랏!!

 

통통통 호수의 아몬드의 숫자는 3+2, 5칸을 움직였고.. 다행히`황금열쇠` 안착했다.

“호수씨는 명줄이 기시네요..”

두근거림을 숨긴 채 초조함을 숨긴 채, 호수는 황금열쇠의 qr코드를 게임에 입력했다.

 

[다음턴에 랜덤구독으로 가세요.]

이연인은 순간 당황했다. 황금열쇠중에서도 모든 것을 막아준다는 천사카드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랜덤 구독이 뜬것이다. 호수는 아마 출석체크를 돌아 모두의 마블에 로마정도 위치에 있는

를 구독할 것 같았다. 자살 행위다. 괴물같은 @user:girdap을 지나고 나면 자신이 정복하고 있는 상위권 리스트에 파산할 것이다. 두턴있다가 마주할 상황이 벌써 부터 그려졌다. 최소 두턴 아니면 세턴안에 호수는 파산이다.

그런 생각을 이연인이 하고 있을 때….

호수는 번득 이 게임의 필승법이 생각났다. 수오가 남긴 황금열쇠를 손에 꽉쥐었다..

이연인은 6+6 더블에 6+6 더블이 나오더니 8이 나와 호수가 사놓은 자신의 작품.

걸렸다. 이연인은 욕심을 부려 낙원과의 이별을 인수했다.

“이걸로 라인 독점이네요”

그냥 걸려도 파산이지만 빨간색 상위작품들이 x2가 걸렸다.  그리고 이연인의 골드는 호수에게 다 옮겨져 이연인은 0골드가 되었다.

 

“너무 뒤도 안보고 인수하는거 아니야?”

“전 아직 대출 기회가 남아있잖아요. 같은 취급하지 마시죠? 호수씨야 말로 제 땅에 한번 걸리면 끝인데요 뭐”

빨간땅에 x2가 걸려있어서 인수에 바친돈은 호수가 한번만 걸리면 상환되는 것이었다.

이제 호수의 턴…

호수는 승리로 가는 확신이 있었다..

“나는 다시 돌아서 랜덤구독으로 가겠네”

“이게 말이..돼?”

호수의 아몬드는 한바퀴를 돌아 다시 랜덤구독칸에 안착했다. +30골드와 함께.

 

 

 

 

 

 

 

 

“이건 말도 안돼! , 모두의 마블에선 안되는 거였잖아요!”

“나도 설마 했는데… 브릿마블에서는 되는군”

 

‘제길제길.. ‘ 이연인의 생각회로는 멈추었고, 주사위는 시간이 되자 자동으로 굴러갔다.

더블, 출석체크로 +30골드, 더블,

이연인은 한번만 더 나오면 천국같은 무인도로 갈 수 있음에 행복했지만 마지막 나온수는 그녀를 지옥으로 인도했다.

이미가 호수가 사놓은 몇안 되는 작품 중에 작품…

“대출할께요..”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한번밖에 없는 구원의 손이 날아가버렸다.

 

쫒기는 이연인과 다르게 호수는 슬금 손가락을 움직여서 다시 랜덤구독으로 갔다.

“명줄이 기네”

“닥쳐요!”

이연인은 다시 주사위를 굴렸다. 어차피 앞에 있는 땅은 다 자신의 땅이었다.  더블, 더블.. 그리고 그녀가 걸린 작품은 놀랍게도…

수오 ….

 

이연인은 0원에 대출 기회도 없었다. 그대로 파산… 절망..  이연인은 바테이블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찍어버렸다.

“내가 이겼구만”

호수의 브릿지에 로그인을 했다. 계정에는 골드의 단위가 보이지 않았고 아이디는 admin으로 바뀌어 있었다.

“골드만 주는게 아니었나?”

“브릿지도 자본주의에요…”

그 말을 듣고 호수는 울었다. 먼저 죽은 수오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자신이 이 빌어먹을 시스템의 총 관리자가 되었지만.. 죽은 그를 살릴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자네 이제 출판 소설은 어떻게 읽을 건가?”

“아쉬운데로 마일리지로 읽죠”

호수는 그자리에서 마일리지라는 것을 없애 버렸다.

“이제 어떻게 할껀가?”

“현금으로 충전할께요”

호수는 바로 충전 기능도 막아버렸다.

“이제 어떻게 할껀가?”

“…..”

 “이제 어떻게 할껀가?”

“다른 사이트를 찾아봐야죠”

“굿즈는 어떻할텐가”

호수는 이연인의 욕망을 정확히 꿰뚫었다.

“사고 싶지 않은가?”

“사고야 싶죠… 근데 이제 골드충전도 안되는데”

“내가 관대한 마음으로 자네에게 골드를 벌 수 있는 방법을 열어주겠네”

“뭔데요?”

“리뷰의뢰를 주겠네 ㅋ”

 

“완전 싫어…”

 

 

 

 

etc. 이연인님에게 정말 리뷰의뢰를 합니다…

결국 아무도 안죽었고,.. 제 당만 떨어져서..

 

to be continue…

수오가 어떻게 황금열쇠를 가졌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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