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장편을 다 썼습니다.
단편으로 쓸까, 장편으로 쓸까 고민하다가 장편으로 만들었는데. 그만 200매쯤 되는 분량만 남기고 끝나버린 소설. 적은 것보다는 토해낸 게 아닌가 싶은 소설.
‘작가가 죽었습니다’ 입니다. 2달 전부터 쓴 직후부터 ‘지금 쓰는 걸 써야하는데 이걸 잡아야 할 시간이 있는가’라는 스스로의 압박에 못 이겨, 오늘 다 썼네요. 야호. 첫 완결입니다. 정확히는 두 번째 완결이지만, 이야기의 나름대로 결말을 확실히 맺은 점에서는 첫 완결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으로 완결한 이야기는, 지금 다 쓴 직후 생각해보면 불완전하고 맨정신으로 쓸 수 있는 내용도 아니고 저기 널부러져 있을 수많은 비문들에 갑자기 마음이 아파서 이 글을 지워야 하나 싶지만 나름대로 매력이 있지 않나 싶어서 계속 적습니다. 그럼 그 매력이 뭐냐고요?
어떻게서든 자기 합리화를 하기 위해서 답을 찾으려는 어리고 미숙한 필자가. 제 나름대로의 답을 찾으려고 변명하는 모습.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퇴고를 안 한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죠! 아아악! 사실 옆 장편 소설 적느냐 날림 마감했습니다! 잘못했어요! 그냥 재미있게만… 아니! 그냥 읽어주시기만 해도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욕만 안 하셔도- 아니. 퇴고를 안 했으니까 그 욕은 어.. 하실 수 있지만 살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자기 부끄럽네요! 꼭 시간 나면 퇴고할게요! 하지만 지금 홍보를 안 하면 제가 잠을 못 잘 것 같아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ㅁ ‘/ (아침에 보셨으면 여기에 적당한 인사말을 대체해보세요! ‘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