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괴물] 추천이랑 잡담? 입니다 ㅋ
드라마 ‘괴물’을 보며
누구나 취향이나 선호하는 장르가 있기 마련이죠? 사실 너무 많은 작품들이 있다보니 정말 몸이 여러 개가 되지 않는 이상 잠깐이나마 흥미를 끌었던 작품들이라해도 모두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죠. 해서 결국 ‘선택’이란 걸 할 수 밖에 없고 시간이 허락할 때 읽게 되는 작품들도 어쩔 수 없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만해도 이곳 브릿G에서도 읽어야지 했던 작품들이 자꾸만 밀리고 있고요, 최근엔 정말 바쁘기도 했고… 그 일이 해결되고 나니 읽자! 하는 글들의 우선순위도 다시 선택의 순간을 배열받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보고 싶었던 영화들도 지천이고, 사놓고 아직 읽지 않고 있는 책꽂이의 책들도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전 호러, 스릴러류를 잘 보지 않습니다. 위의 이유로 판타지, SF 류를 선호하죠. 그런데 말입니다… 최근에 우연히 드라마 ‘괴물’을 보게됐습니다. 첫 편은 선호하는 장르도, 분위기도 아니어서 띄엄띄엄 넘겼고 그닥… 이었는데 이거야 원… 갈 수록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력, 장면 하나 하나의 심리묘사가 제 멱살을 잡고 끌고 가더군요. 네, 전 스릴러류를 즐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자꾸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이런게 정말로 잘 쓴 각본(물론 연출도 훌륭합니다)의 힘이 아닐까싶습니다. 자극받게 되더라고요.
최근 아내가 즐기는 드라마들을 곁에서 한 두편 따라 보게 되는데, 몇 몇 드라마를 좀 안좋게 평했었어요.저런건 개연성이 안맞다. 저건 어설프네~ 했다가, 엄청 핀잔을 들었습니다. 자기는 그냥 스트레스 풀려고 생각없이 보니 재미있다. 당신은 저런 거 쓸 수 있어? 라는데… 슬프게도 깨갱하며 현재의 나를 인정하게 되더라고요.
그 와중에 저 괴물을 같이 보게 됐고, 인정? 응 인정- 이랬네요.
글을 쓰는 사람들은 수많은 이야기, 미디어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조금 슬픈 이야기지만 우리가 쓰는 장르소설들은 더더욱 경쟁이 치열하기도 하지요. 잠재 독자인 누군가가 짬이란게 났을 때- 내가 쓴 이야기가 저런 영화나 드라마… 웹툰, 웹소설들과 경쟁이 가능하기는 한 걸까를 생각해보면… 문득 아득해지고 안습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쩌겠어요. 못이겨. 하고 그냥 포기하실래요? 로또도 사지않으면서 당첨되면 좋겠다라고 말한다는 우스갯말이 있긴합니다만… 사실 저부터가 바쁠때는 글쓸 시간이 없어 아쉽다. 시간나면 글써야지 했었는데… 막상 여유가 생기니 글은 안쓰고 다른데 눈을 돌리고 있더라고요. 내 참. 그냥 오늘부터라도 한 줄이라도 다시 글을 써야겠다 싶네요.
이곳 브릿G 게시판에 지금 ‘소일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매번 저도 소일장만은 어떻게든 참여하고 읽어보고 댓글도 달려고 해요. 주로 다 짧은 분량의 작품들이 올라오니 읽기에 부담스럽지도 않은 편입니다. 마음이 느슨해 질때쯤이면 고마운 분들이 소일장을 열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바쁜 일이 있든 다른 사정이 있든, 미션처럼 주어지는 이 작은 글판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다른 생각 다른 이야기들을 나누고 같이 자극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한 이틀안에는 짧은 이야기 한 편 올려보려합니다.
드라마 이야기 하다 뜬금없이 소일장 이야기로 넘어왔네요. 경황없이 쓰다보니 갑분홧팅!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ㅋㅋ 그럼, 브릿지안 모두 건강하시고 즐필하시길.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