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합니다.
분류: 내글홍보, , 20년 12월, 읽음: 88
안녕하세요.
≪여름 장미와 백합≫은 지브리풍의 연출과 전개를 오마쥬하고 싶었습니다. 세상은 험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순박하고 착하며, 때론 참혹한 일이 벌어지지만 좋은 사람들이 모여 손잡고 위기를 극복하는 소재는 언제 봐도 매력적입니다. 느린 듯 진득하게 마음에 여유를 주는 전개에서 오는 편안함도 마찬가지구요.
≪여름 장미와 백합≫은 다소 진부한 소재입니다. 군인으로 만들어지고 버려진 인조인간이 좋은 사람들을 만나 마음의 상처를 씻어내는 소재는 매우 흔하죠. 비록 흔한 소재지만, 흔하고 편한 단어들로 읽기 편하게 표현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버려진 인형이자 기억을 잃은 인조인간 로즈, 어린 시절을 보낸 공장에서 해고되어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던 릴리, 릴리를 따라나선 소꿉친구이자 동업자인 로런스, 그리고 릴리와 로런스가 정착한 작은 도시의 토박이이자 로런스를 짝사랑하는 세탁소집 한나까지. 친구들은 과연 로즈의 상처를 감싸주고, 기억을 되찾아 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방문을 기다립니다. 읽는 동안 부디 편안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