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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호러의 트렌드는…

분류: 수다, 글쓴이: 랜돌프23, 20년 9월, 댓글15, 읽음: 189

초자연현상보다는 사람과의 관계가 주는 공포, 위선과 가식의 거북함, 저열한 인간 본성의 민낯 같은 걸 드러내는 것에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최근에 장르문학을 하기 위해서는 옛날에 좋아했던 형식만 좇지 말고 최근의 트렌드를 따져보라는 조언을 보고, 과연 요즘의 호러문학은 어떤 걸 지향하나 궁금해서 이것저것 공모전에 수상한 작품들을 읽어보고 있는데, 악마, 괴물, 심령현상, 초능력, 외계인 등을 다루는 것보다는 인간의 잔인성 (혹은 그게 드러나는 가공의 디스토피아)이나 동기 없는 살의, 그나마 초자연적인 느낌이 드는가 싶던 것도 주인공의 환각/환청으로 전환되는 게 많은 것 같네요. 나온다고 해도 전면으로 부각되지 않고 다른 주제의식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 같다고 할까…

 

아직 이렇다 저렇다 결론을 내리기엔 읽은 양이 많지 않기에, 최근 작품들 중 고평가 받은 것들을 더 읽어봐야겠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의견과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최근의 호러 트렌드는 예전과 비교했을 때 어떤 특징과 변화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막 전문적인 걸 얘기하기 보다는, 서로의 감상과 느낌을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ㅎㅎ 편하게 얘기해주세요!

랜돌프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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