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습니다.
분류: 수다, , 17년 4월, 댓글17, 읽음: 158
이전에 썼던 작품을 살짝 고쳐서 올릴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그 중에는 자칫하면 위험해질 수 있는 소재를 다룬 단편이 있어 이 녀석을 어떻게 해야할 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자칫하면 위험해질 수 있는 소재란 사회적으로 허락되지 않는 소재를 말하며 굳이 예시를 들지는 않겠습니다.)
사실 이런 소재를 절대로 쓰면 안 된다는 게 헌법에 적혀있진 않습니다. (으음, 않겠죠? ㅎ) 하지만 사회적으로 민감한 소재인만큼 그것을 잘못 사용하면 실제 피해자나 관계자에 대한 우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어차피 소설은 소설일 뿐이고 현실과 별개의 세계 속 이야기니까 상관 없어”라는 생각으로 마음대로 썼었지만 지금은 조금 망설여지네요. 어쨌든 책 속 세계도 현실과 상호피드백을 하니까요.
그래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가 꽤 아끼는 단편이 있습니다. 3년 전에 처음 글 쓰기 시작했을 때 친구들로부터 “이 단편은 그래도 (생각보다) 꽤 재미있는걸”이란 평을 들었던 작품이에요. 그래서 버리기 아깝지만, 방금 말씀 드렸다시피 소재가 소재다보니 지금 망설이는 중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올린 후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면 내릴까요? 아니면 역시 처음부터 안 올리는 게 좋을까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P.S. 브릿G에서 선정성과 폭력성을 어느 선까지 허용해주는 지 잘 모르겠어요. 아마 소재로 문제되기 전에 여기서 짤릴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