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가 찾아와서 써야 할 이야기를 알려준다면 어떨까요?
분류: 내글홍보, , 20년 7월, 읽음: 74
처음에는 ‘뮤즈’라는 소재를 다룬 짤막한 단편(50매에서 100매 사이)을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자꾸만 살이 붙어서 꽤나 분량이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종종 소설의 소재가 떨어졌거나 소재는 있는데 마음처럼 진행이 안 될 때 뭔가 번뜩이는 영감이 스쳐지나가길 바라게 되고, 그런 영감을 그리스 신화의 ‘뮤즈’라는 신에 빗대어 ‘뮤즈가 찾아왔다’고 표현하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정말로 뮤즈가 나타나 쓸 이야기를 알려준다면, 그건 마냥 기쁘고 좋은 일일까 하는 의문이 생겨 제 나름대로 비틀어 소설을 써봤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소설을 쓰면서 느낀 건데, 지금까지 제 소설의 상당수가 주인공 혼자서 극을 이끌어나가는 1인극에 가까운 것들이었는데, 확실히 인물들을 많지는 않더라도 한두 명 더 추가하는 걸로 뭔가 쓸 얘기도 많아지고 서사가 풍부해진다는 걸 느꼈습니다. 앞으로 좀 더 등장인물들을 추가시켜서 서로 다른 인물들이 엮이고 교차해 사건이 진행되는 걸 자연스럽게 묘사하는 실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아직까지는 인간군상을 다루는 게 쉽지가 않네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