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가장은
분류: 수다, , 17년 4월, 댓글8, 읽음: 63
꿈을 잘 꾸지 않습니다. 수면의 질이 형편없거든요. 평균적으로 하룻밤에 다섯번쯤 깹니다. (이 대목에서 제일 화가 나는 건, 잘 못 자면 삐쩍 마른다던데 저는 아주 푸근(…)한 인상의 소유자란 겁니다 ㅋㅋㅋㅋ 젠장 ㅋㅋㅋㅋㅋㅋ 갖고 싶다 말 붙이기 힘든 인상…! 신경질적인 나의 모습…!! 그러나 현실은 란란루의 푸짐한 로날드 -_-) 결혼 전엔 휴일이라면 무조건 새벽에 뛰고 늘어져 자다 모친께 공격당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지금은 뭐…… 진짜 애 생기니 길 없더군요. 자다가 애한테 니킥 맞는 건 일상이고, 가끔 자다 일어나 보면 애 발이 입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건 왜?!!!! (정작 평생지기는 잘 안 깹니다. …왜 나만?!;)
여튼. 꿈꾸는 게 재미있어서 또 자고 또 자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샌 꿈을 안 꿉니다.
…그런데 어제 아프다고 일찍 집에 들어와서 9시부터 누워 있었더니, 세상에, 꿈을 꿨어요. 끝내주는 꿈이었습니다. 으어, 이거 끝내준다! 일어나면 꼭 기억해야지!
……기억 안납니다. 끝내줬다는 것만 기억하고요, 감정 같은 건 다 기억이 아는데, 내용이 하나도 기억 안납니다 ㅜㅜ 왜 날 왜 내게 왜 나는 ㅜㅜㅜㅜㅜㅜ
출근해 있어도 허탈해서 투덜거리며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