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백&진산 작가와 나눈 유쾌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브릿G팀입니다.
오랜만에 브릿G 매거진이 업데이트되어 소식 전해드립니다.
대표적인 무협 작가 좌백과 진산 부부가
각각 개와 고양이를 소재로 발표한 연작 단편선
『애견무사와 고양이 눈』 출간을 기념해,
두 작가님과 책으로 못다 풀어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어떻게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무협 단편 소설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공동 작업과 연작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
부부 작가의 일상, 그리고 함께 사는 동물 친구들까지.
진중하고도 유쾌하며 풍성한 이야기로 가득한 그 이야기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포인트1. 이 책을 통해 좌백&진산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좌백] 저는 그냥 개가 좋아서 그런 식으로 써봤다…고 말할 수밖에 없네요.
그리고 진정한 무림인…이라기보단 진정한 인간,
진실한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은 어떤 소재를 사용해도
제겐 늘 떠나지 않는 부분이라 이번 단편들에도 그게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죠.
[진산] 대체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길가의 돌멩이처럼 살아가는 동물, 혹은 사람의 이야기였어요.
무협은 한편으로는 마초적인 영웅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약자와 소외자의 이야기일 수 있어요.
가장 고전적인 무협의 복수담은 힘없는 자가 곤경에 처했을 때
세상도 누구도 도와주지 않아 스스로 힘을 길러 목표를 성취한다라는 것이니까요.
포인트2. 작가 부부만 가능한 비평과 만담 사이
[좌백] 제 글 사이사이에 쉬어가는 코너로는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장편이라면 저 스스로 글의 완급을 조절하려고 구성부터 다시 고민했을 텐데
이번엔 진산의 소설들이 그 역할을 해줘서 정말 다행이죠.(훗)
[진산] 부부가 작가라면 사람들이 흔히 하는 오해가,
둘이 서로 우아하게 문학 이야기를 하며 차를 마시는 줄 아는데 천만의 말씀이고요.
부부 무협 작가라고 하면 ‘혹시 부부 싸움할 때 장풍 쓰시나요’라는 질문을 듣는데
쓸 수만 있으면 쓰고 싶죠.
포인트3. 동물에 대하여
동물을 안 키우는 분들이 종종 하는 오해가 있는데,
이런 감성은 인간을 경시하고 동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일어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인간은, 타인은 나와 동등한 존재이기 때문에 함부로 연민할 수가 없어서죠.
그에 반해 동물은 마음껏 연민하고 마음의 빗장을 풀어놓을 수 있죠.
동물 무협 시리즈는 그렇게 연민할 수 있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연민하기엔 각박한 세상 위에 풀어놓는다는 기분으로 썼습니다.
풍성한 매거진의 세 가지 포인트를 제멋대로 골라 봤는데요(긁적)
더 다채롭고 밑줄 긋고 싶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니
시간을 들여 만나 보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작품들을 인상 깊게 보셨다면, 그 다채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