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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작품추천, , 17년 4월, 댓글1, 읽음: 104
소설 얼음나무숲에서는 전설이 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아나토제 바옐과 그에 못지 않게 천재성을 지니고 있지만 그보다는 바옐의 음악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단 한명의 청중이 되길 원한 피아니스트 고요 드 모르페의 이야기가 가상의 도시 에단과 아름다운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 책을 읽는 누구라도 책장을 덮을 때면 그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음악을 느끼고 호흡하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낙원남녀는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추리소설이다. 본격적으로 사건을 전개시키기 전에 작가는 강마로와 유지혜라는 주요 인물의 캐릭터를 형성하는데 공을 들인다. 잘생긴 외모를 갖췄지만 지적으로 뛰어나고 냉철한 면모 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돋보이는 강마로와 현실에 지치고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까지 가진 하지만 진실에 대한 진지한 탐구심을 가진 유지혜는 그 자체로서 돋보이는 캐릭터를 형성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그들이 사건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콜라보를 이루며 보여줄 케미가 기대가 된다.
프롤로그의 현실세계에서 펼쳐진 괴이한 사건과 이후에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이 소설을 읽으며 장자(莊子)의 ‘호접몽‘이 떠올랐다.
‘나비 꿈을 꾸고 있는 내가 진짜 나인가? 아니면 꿈속의 나비가 진짜 나인가?’
판타지 소설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면 이 소설을 읽는 것이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