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외 좋아하시는 분 있나요?
분류: 수다, , 10월 15일, 댓글6, 읽음: 104
사실 전 인외를 진짜진짜 좋아하는데요… 인어나 뱀파이어보다는 크리쳐나 귀신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인외 몇 개 영업하고 갑니다 …
보는 사람 따라서 혐오스러울 수도 있어요!
성경에 나오는 천사 고증한 모습이라든지…
몸통은 달팽이인데 얼굴은 인간에 나뭇가지랑 수국이 자라는 귀신이라든지…
움직일 때마다 차라락 영롱한 소리 들리는 일본 신이라든지…
심지어 두 번째랑 세 번째는 게임이라 애들이 움직여서 귀여워요 특히 마지막 친구의 축 쳐진 두 팔… ㅠㅠ
성경에서 묘사되는 천사는 고차원의 존재라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차원에 있으니 저런 식으로 조각나서 기괴한 형태로 인식된다는 해석도 있더라고요.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기도 하고요.
인외가 사람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좋아하는데 인간은 도저히 그걸 이해할 수 없는 관계가 좋더라고요. 인외의 개입이 있을 때마다 인간 삶의 전반이 휘청이는 걸 테마로 글을 써보고 싶기도 해요. 로맨스에 국한되지 않는… 명명하기 힘들 정도로 기이한 애정을 바탕으로요.
기이함과 아름다움, 공포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건 참 신기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