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단편에서 장편으로 프로젝트 종료

당선작
  • 미영 by 묵독 | 작품보기
  • 토마토 정원(「은수」 장편화) by 피스오브마인드 | 작품보기
  • 아무도 읽지 않습니다 by 김상원 | 작품보기
  • 성리학펑크―체탐지설(「성리학펑크 2077」 장편화) by 하늘느타리 | 작품보기
  • 나를 먹어도 좋아 by 조소영 | 작품보기

제1회 단편에서 장편으로 프로젝트 결과 발표

23년 8월

단편소설을 장편소설로 개작하는 과정을 함께할 다섯 작품이 선정되었다. 발표된 단편소설을 장편소설로 개작하는 과정은 지난하고 힘겨운 일이 될 거라 예상된다. 온전히 작가 스스로가 단편을 장편으로 개작하는 데 필요한 지혜와 노력을 들여야 완성해 나갈 수 있는 과정이다.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는 작품성에 대한 심사가 아니라, 장편 개작의 가능성이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응모작 중 상당수는 개작을 단순히 단편에서 장편으로 이야기를 늘린다는 생각으로 접근한 듯하여 아쉬움이 남았다. 장편 개작을 위해선 내용을 단순히 늘리는 게 아니라 그 분량에 맞는 새로운 사건과 인물, 세계관이 필요하다. 이렇듯 준비가 된 작품 위주로 선별하려다 보니 작품 선정이 무척 고단하였고, 발표 예정도 매우 늦어지게 되었다.

한 가지 분명히 알아 두어야 할 점은, 본 과정은 편집자가 이야기에 수정을 가하거나 직접 만져 주지 않는다. 작가의 집필 과정을 편집자가 들여다보고 출판 경험을 통해 피드백으로 출판에 적절한 방향성을 조언해 주고 완성을 위한 스케줄 관리를 해 주는 정도다. 그리고 1년이 도래한 시점에서 출판 가능성에 대해 편집자들이 다시 논의하여 출판 계약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실제로 거의 모든 과정은 작가 스스로의 역량에 의해 좌지우지된다.

다음 다섯 작품은 각 편집자 1인씩 배정되어 1년 동안 개작을 하게 되었다.

『나를 먹어도 좋아』는 독특한 설정과 흥미로운 도입부, 그리고 우정과 연대의 메시지가 인상적인 이야기로 이번 장편화 프로젝트를 통해 사건의 개연성과 캐릭터성을 보완하면 이야기의 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작품으로 보았다.
『미영』은 설정의 신선함과 개연성 면에서 보완이 필요해 보이나, 아주 상세한 시놉시스를 통해 기승전결이 뚜렷한 장편으로서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었기에 선정하였다.
『아무도 읽지 않습니다』는 자칫 중구난방식 구성이 되지 않도록 꼼꼼한 보완이 필요해 보이나 창작의 영역에 있어 인공지능의 영향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시기에 적절한 메시지를 함의하고 있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성리학펑크─체탐지설』은 조선 시대와 스팀 펑크를 절묘하게 결합한 세계관이 매력적으로, 그 설정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탄생시킬 여지가 크다고 보았다.
『토마토 정원』은 유사 가족의 독점적 관계에 집착하는 이상 심리를 세밀하게 포착했던 단편 「은수」의 장편화 제목으로, 변화된 근미래 한국사회의 인구상에 걸맞게 재편된 신개념 거주 공간을 무대로 한 범죄 미스터리로 확장되며 기대감이 돋보였다.

다음 작품들은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작품들이다. 가능성은 있었으나 장편 개작에 맞는 준비가 부족하거나 각 편집자가 원하는 방향성에 부합하지 못했을 뿐, 출판 가능성을 아예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란다.

『부활의 집』은 배경과 도입부, 판타지 퇴마 설정은 눈길을 끌었으나 갑작스러운 전개와 개연성이 없는 인물 간의 감정선이 아쉬웠다.
『웬델른』은 호소력 있는 일관된 메시지는 있으나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메인 사건이 없는 연작 단편의 성격이 강했다. 마찬가지로 『중고 마켓』 또한 설정은 흥미로우나 단순한 세계관과 평이한 이야기의 구조가 반복되는 단편들로 연결 고리가 약한 사건들이 전개되는 옴니버스식 구성이었다.
저주 등의 괴이 현상을 다룬 『작히나 못난것』과 골동품점이란 특정 공간을 중점으로 펼쳐지는 『교교야담』은 특색 있는 호러 판타지물이었으나, 연작 단편집으로서의 연결이 느슨하고 독자의 흥미를 유지시킬 만한 요소가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거듭된 반전이 인상적이었던 단편에서 7년 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네』는 단편에 이어 또 다른 반전으로 마무리되는 결말의 구성 자체는 인상적이었지만, 학교폭력의 원인을 찾고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인물들의 동기와 이야기의 개연성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무별촌』은 폐쇄된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는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사교, 뱀파이어, 마약 등 각기의 소재가 매끄럽게 어우러지지 못하고 완성된 스토리로 연결되지는 못했다는 인상이다.
『우리의 밤』과 『무지개 다리 너머로』는 SF적 설정 자체는 흥미로웠지만 다소 장황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방식이 아쉬웠다.
『빛나는 녀석들』은 코믹하고 아스트랄한 콘셉트가 돋보이는 이야기였지만 스케일이 커지면서 세부적인 개연성이 아쉽게 느껴졌다.
『마지마경웅』은 작중 인물 설정을 매력적으로 전개하였으나 이야기의 볼륨과 스케일이 800매 이상의 장편소설을 지침 없이 이끌어나가기에는 다소 빈약했다.
『롤모델(「공포의 ASMR」 장편화)』은 시류에 잘 맞는 이야기를 구성하였으나 시놉시스에서 이야기를 전개시킬 장치 및 아이디어에 대한 구체성과 정확성이 다소 떨어져 이음새가 약하게 느껴졌다.
『흙수저의 사랑 이야기』는 『얼터드 카본』을 연상케 하는 세계관이 흥미로웠으나, 이야기와 세계관이 결합하지 못하고 별개로 전개되는 양상이었다.
『신이 태어났다』는 세계관이 흥미로웠으나 문제는 이야기에서 매력적인 사건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야 하는데, 간결하면서도 독자의 시선에 딱 사로잡힐 만한 무언가가 부족했다.
『소금 장수 이야기』는 줄거리를 잘 짜 놓아서 흥미롭게 보았으나 결정적으로 이야기를 이끌 만한 매력적인 요소가 부족했다.
『팔조의 숲』은 추리를 표방하고 있으나 장르적 쫀쫀함이 부족했다. 이는 좀 더 많은 습작을 거쳐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라 판단된다.
『산신 설원전』은 주요한 두 인물의 매력이 잘 살아나지 못했고, 그들의 성격에 부합하는 사건도 잘 어우러지지 않는 듯했다.

여기에 언급되지 않은 작품들이라도 각기의 개성이 있었다. 그러나 줄거리가 많이 부족하거나 완성을 위한 준비가 부족해 보였다.

이제 단편에서 장편 개작을 위한 프로젝트의 첫 관문을 지났다. 1년이란 긴 기간 동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섯 작품 모두 장편소설 출판 계약이 되어 세상에 선보이길 소망하며, 다음 2회를 기약한다.

브릿G 6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된 ‘단편에서 장편으로 프로젝트’

“브릿G에서 발표하여 추천을 받았거나, 계약한 중단편 소설의 장편 개작을 지원합니다!”

브릿G에 올라온 수많은 중단편 소설 중 편집자의 추천, 출판 계약이나 소규모 문학 공모전 수상 경력 등 가능성이 높은 중단편 소설을 장편으로 개작할 작가분들의 공모를 받습니다.
공모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중단편 소설(편집자의 추천, 출판 계약, 브릿G 문학 공모전 수상작 등)에 대한 A4 2매 분량의 장편화 시놉시스를 파일로 응모하면 접수 완료됩니다.

접수 후, 편집진의 검토에 따라 시놉시스가 흥미롭고 장편화 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선별하여, 황금가지 출판사의 편집자가 1:1로 매칭되어 장편 개작을 함께하게 됩니다.
단, 본 1:1 매칭 프로젝트는 작품을 집필할 방향을 편집자가 코치해 주거나 가르쳐 주는 게 아닌,
집필 과정에서 창작자가 의문을 가질 만한 여러 부분에 대해 편집자가 조언과 피드백을 통해 도움을 주는 방식입니다.

편집자들은 풍부한 출판 기획 경험과 다양한 도서 편집, 출판 마케팅, 홍보를 통해 작품의 시장성을 판단할 여러 조언을 해 줄 수 있으며,
이는 창작자의 집필에 많은 도움을 줄 거라 믿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과정에 선정될 경우, 창작지원금 50만 원을 선지급하며, 1년 경과 시점에서 편집진 전체의 집중 검토를 통해 장편 출판 계약 가능성을 결정하게 됩니다.
출판 계약이 되지 않은 경우엔, 자유롭게 타출판사 출판 투고가 가능합니다.

장편 소설 개작을 꿈꾸는 많은 작가님들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장르 및 내용

장르는 가리지 않으며, 기존의 브릿G 등록 중단편 중 편집자의 추천, 별도의 계약, 문학상 수상 등의 이력이 있으면 참여 가능합니다. (브릿G에 공개 등록되어 있지 않은 중단편이어도 브릿G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면 참여 가능합니다.)

 

공모 분량

장편화 시놉시스 A4 2장 이상

 

참여 방법

파일 업로드를 통한 접수(최대 2작품까지 응모 가능)

 

응모 기간
  • 2023년 2월 1일(수) ~ 2023년 4월 30일(일) 3개월 동안
  • 발표: 2023년 8월 중순~말 예정

※ 모든 작품을 편집진이 1차 검토하였으며, 프로젝트 대상작 최종 선정을 위한 심층 논의를 위해 후보로 선정된 대상 작가님들께 개별 연락을 전해 드렸습니다. 이로 인해 최종 발표일이 8월 중순~말로 다시 한 번 연기된 점 모쪼록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 접수된 작품은 개별 심사위원이 아닌 황금가지 편집진의 검토 회의를 거쳐 최종 선별됩니다.

 

선정 내역 및 부상
  • 선정 작품별로 5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지급됩니다.
  • 황금가지의 출판 편집자가 1:1로 매칭이 되며, 1년여 동안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분기별 1회 이상 진행합니다.
  • 1년여 경과 및 그 이후로도 장편 개작이 완성된 경우, 한 차례에 한하여 편집진 집중 검토를 통해 출판 계약 검토를 진행합니다.

 

응모 요건 및 주의 사항
  • 요건에 부합하지 않은 경우, 자동 탈락합니다.
  • 선정된 경우, 장편 개작에 대한 가계약을 진행하고 기간 동안 작품에 대한 타 출판사 계약을 금합니다.
  • 응모 작품은 상업적으로 활용되거나 타 문학상 수상 경력이 없는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단, 독립 출판 및 POD 등의 자비 출판, 동인지 등의 출판물은 일부 상업적으로 활용된 적이 있다 하더라도 예외로 간주하여 투고를 받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경우라 하더라도 작품 자체에서 파생한 상업적 수익이 지나치게 많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편집부 논의에 따라 투고가 반려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파일 업로드 접수 시 아래아한글의 ‘200자 원고지 형태’ 투고는 지양해 주세요.
  • 허용하지 않은 파일 형식으로 응모하여 심사가 불가능한 경우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문학상 공지사항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댓글 읽음
데이터가 없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나의 문학상 문의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