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G 6주년 맞이 편집장 레터

2023.2.1

브릿G가 어느덧 6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많은 창작자와 비평가, 독자분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늘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기획을 매년 준비해 오고 있답니다. 올해는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브릿G를 통해 발표되어 온 소중한 중단편 소설에 대한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였습니다.

그간 브릿G에서 주목받은 중단편 소설이 많았지요. 그래서 어떤 단편소설은 출판물 앤솔러지에 수록되기도, 또 어느 경우엔 개인 단편집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또는 높은 금액에 2차 저작물 계약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단편소설들은 그 빛나는 구상과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독자에게 다가가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더군요. 제한된 분량으로 인해, 단독 출판물로나 2차 판권의 성과 역시 장편소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기도 하고요.

하여, 브릿G 편집진은 현재까지 소개된 수많은 중단편 소설 중 더 확장된 이야기, 더 재미난 이야기로 만들 의지가 있는 작가분들을 지원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대상은, 브릿G에 발표되어 추천작에 오르거나 문학 공모전을 통해 계약된 중단편소설입니다. 자신의 작품을 장편 혹은 연작 소설로 개작할 의지가 있는 작가분들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A4 2장 정도의 장편화 혹은 연작 개작을 위한 시놉시스만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이미 발표된 작품과 보내주신 시놉시스의 내용을 기반으로 장편 혹은 연작 소설 개작의 가능성을 판단하고, 선정된 경우엔 편집자가 1년 동안 1:1 매칭을 하게 됩니다.

단, 이는 기존의 몇몇 출판 기획사에서 행해지던 작가와 함께 소설을 만들어가는 PD 방식과는 다르며, 오랜 출판 경험을 해온 편집자 개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 출판에 적합한 조언을 해주는 방식입니다. (원고를 투고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좀더 친밀도 있게 진행된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저자에게 창작지원금을 지급하고, 1년 경과 시점에 편집부 논의를 거쳐 정식 계약 가능성을 타진하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중단편소설은 장편소설의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릿G를 처음 세상에 선보일 때도 ‘중단편소설’에 대한 특화를 공언하고, 중단편소설이 곧 장편소설의 밑거름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그 밑거름을 통해 튼튼하게 뿌리가 내린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브릿G와 황금가지 출판사가 지원합니다.

많은 창작자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황금가지 출판사 편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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