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월) 오후 5시, 민음사 사옥에서 제4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침착한 종말〉로 제4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이야기 부문을 수상하신 유권조 작가님과 『단 한 명의 조문객』(그래비티북스 출판)으로 제4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도서 부문을 수상하신 이성탄 작가님을 대신해 그래비티북스 출판사의 도서 담당자님께서 함께 자리해 주셨습니다.
시상식 전 아이스 브레이킹을 위해 황금가지 김준혁 편집주간님께서 깜짝 질의응답을 시간을 가졌습니다. 출판 및 2차 판권에 관한 질문과 답변으로 꽉 찬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시상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이야기 부문의 수상작인 〈침착한 종말〉의 심사평을 간단히 전하였습니다.✏️
내일 지구에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기는커녕 정시에 출근할 것 같은 슬픈 직장인의 단상을 그린다. 누군가는 가족을 찾아, 누군가는 평소 해 보지 못한 일을 하러 나갈 때 주인공은 궁금했던 책의 결말을 알고자 저자를 찾아간다. 공교롭게도 책의 저자는 인류의 종말을 결정한 로봇들 중 하나이고, 그가 들려준 결말에는 봄이 담겨 있다. 인류가 사라지는 이야기에서 묘하게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글이었다. – 제4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이야기 부문 하지은 심사위원 심사평 중에서
꼼꼼하게 설계된 장면들이 많은 상징을 담고 있어 작가의 고심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 제4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이야기 부문 한이 심사위원 심사평 중에서
이후 이야기 부문의 수상작인 유권조 작가님의 〈침착한 종말〉을 시상하였습니다. 황금가지 김준혁 편집주간님께서 상패와 상금, 꽃다발을 전달하였습니다.
유권조 작가님의 따듯하고 유쾌한 수상 소감이 이어졌고, 작가님께서 브릿G 자유게시판을 통해 열어 주시는 ‘황금도롱뇽 문학상’ 홍보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어서 도서 부문의 수상작인 『단 한 명의 조문객』 심사평을 간단히 전하였습니다.✏️
2030년대, 3D 초상을 구현하는 유전자 분석 기술의 등장과 이를 둘러싼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소설을 읽을 수록 2020년대, 우리 사회에 잔존하는 문제에 대한 통찰이 느껴져, 마치 잘 벼린 칼 같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서스펜스가 느껴지는 플롯과, 리드미컬한 문장으로 한달음에 읽히게 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 제4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도서 부문 박상영 심사위원 심사평 중에서
매력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방식에 설득력이 있고, 사건 전개에 있어서도 대충 뭉개거나 건너뛰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간다. SF와 미스터리라는 각각의 장르의 특성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을 매끄럽게 융합시킨다는 점에서 호감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 – 제4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도서 부문 김용언 심사위원 심사평 중에서
이후 도서 부문의 수상작인 이성탄 작가님의 『단 한 명의 조문객』을 시상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이성탄 작가님께서 외국에 거주하고 계시어 그래비티북스 출판사의 도서 담당자님께서 대리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황금가지 김준혁 편집주간님께서 상패와 상금, 꽃다발을 전달하였습니다.
이성탄 작가님께서 서면으로 수상 소감을 전달해 주셨는데요. 수상 소감 중 후보에 오른 모든 작품을 읽어 보셨다는 말씀이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시상식이 모두 마무리되고 기념 사진 촬영이 이어졌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참석해 주신 브릿G 회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황금가지 신간 도서와 간단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소소한 재미를 더하고자 랜덤 뽑기를 통해 선물을 증정했는데, 수상자분들과 편집부에서 돌아가며 당첨자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뽑아서 다들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며 즐기시는 듯 보였습니다.️ 『미키7』 그래픽 티셔츠, 『한계선을 넘다』 초판본 등 다양한 선물이 있었는데, 특히 크툴루 자수 양말 세트를 추첨할 때에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겨울에 신기 좋은 크툴루 양말, 브릿G샵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입니다!
멋지게 제작된 상패 사진으로 시상식 스케치를 마무리해 봅니다.
제4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이야기 부문 수상작 〈침착한 종말〉은 브릿G에서 바로 보실 수 있으니, 지금 읽어 보세요!